메이지 신궁 도리이 앞에서 요즘 같은 시대에 만나기 힘든 사람들을 부원으로 만나 정말 행복한 1년을 보냈다. 3학년도 아닌 1학년 담임들이 학년 마지막에 자율 워크샾을 함께 따났다는게 그 방증. 너무 행복했기에 아쉬움조차 남지 않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짧은 3박 4일의 일정을 마무리하며 이제 2학년부로 넘어간다. 함께하지 못하는 두분, 김수택 선생님 명신고등학교에서도 건승하시길. 현승민 선생님도 1학년부에서 즐거운 나날 보내시길. 나머지 분들은 3월 2일에 건강한 모습으로 학년실에서 만납시다. 숙소 앞 다이몬 역 건널목에서. 우산 장인을 만나러 갔던 일본의 모처. 이번 워크샾의 제목은 우산을 찾아서. 요코하마 야마시타 공원에서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나라 일본이 부러운 딱 하나의 이유, 그건 독서 문화와 서점입니다. 어딜가나 스마트폰만 보고 있는 우리나라와 다르게 일본 사람들은 책을 많이봅니다(스마트폰 보는 사람이 없는건 아닙니다.) 사람들의 독서열을 보여주는 바로미터가 서점이죠. 일본의 서점은 정말 대단합니다. 도쿄에서 들렀던 한 서점의 직원은 전세계의 모든 책이 일본어로 번역된다고 말하며 자부심을 드러내더군요. 우리나라는 서울이나 주요 도시급이 아니면 만날 수 없는 규모의 서점이 지역별로 다 들어차 있는 모습을 보며 정말 부러웠습니다. (제가 사는 통영의 서점은...... ㅠ_ㅠ 문제집 판매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죠. 진주에는 진주문고가 있긴하지만 그곳도 책의 양만으로는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제가 구하려는 책은 대부분 구비가 ..
이번 포스팅은 각오를 좀 하고 보셔야 할 듯 해요. 일본 사진 정리할 시간이 없어서 한꺼번에 올려버릴 생각이거든요^^ 언제부턴가 여행기 같은 걸 쓰는게 참 거추장스럽게 느껴지기 시작했어요. 어차피 사람들이 긴 글은 잘 안읽는다는걸 알게 됐거든요. 특히 책도 아니고 블로그일 뿐이니까요. 그래서 제가 바라본 것들을 그냥 던져놓습니다. 사진 찍은 주체는 저지만 그것을 해석하는 주체는 여러분입니다. 제 사진을 통해 나름대로의 상상을 펼치는 시간을 가지시면 좋겠습니다.
90년대를 살아오며 만화책 좀 보신 중고딩들은 아시겠지만 클램프의 'X'라는 만화책의 주요무대 중의 하나가 바로 도쿄 도청이지요. 저곳의 지하에 미래를 읽는 무녀가 살고 있다는 설정이었는데 그림으로만 보던 그 건물을 실제로 보니 감개무량했습니다 ㅋㅋ 도쿄도청의 압도적인 규모도 규모지만 조형미가 상당히 뛰어나서 야경을 찍으면 참 좋겠다 싶었는데 (다들 도쿄도청 전망대만 생각하셔서 인지 이 구도로 찍은 분은 안계시더라구요.) 지난 1월에 들렀을 때는 개인 일정이 아니다보니 생각만하고 담지는 못했었습니다. 그게 너무 아쉬워서 도쿄에 다시 날아가 야경을 찍고 왔습니다~ 생각했던 곳에 조명이 다 안들어와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참 아름다운 야경이었어요^^ 야경 하나 찍으러 도쿄까지 날아가는 이 정성 ㅋ (농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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