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롱한 자태의 PC Nikkor 19mm F4ED 렌즈. TS렌즈계의 끝판왕이 아닐까 싶다. 끝까지 니콘에 남아 있었으면 어떻게든 써봤을 렌즈(소니에는 전용 TS렌즈가 없는게 무척 아쉽다.). 유근종 작가님의 렌즈를 만져보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랜다. 조경국 방주님까지 포함해서 모인건 정말 오랜만이다(워낙 바쁘신 분이라). 만년필로 시작된 이야기는 위스키로 넘어 갔다가 라이카 카메라까지 도달했다. 결국 마무리는 돈 문제로 끝 ㅋ 망경싸롱의 아이스크림라떼도 상당히 매력적이었다. 맛있었던 스콘, 아웃포커싱으로 날아가버린 청귤잼이 정말 좋았다. 사모님께서 내주신 쿠키. 빚을 청산한 자와 빚이 남은자. 둘다 괴롭기는 마찬가지다 ㅎ 중간에 들리신 백인식 이사님께서 가져온 딸기를 유작가님 사모님께서 순식간에 디저트로..
숲에서 수경씨가 찍어준 나. 숲에서 내가 찍어준 수경씨. 역광에서 유근종작가님과 수경씨. 수경씨가 챙겨왔던 쿠로 카시스. 시국이 시국이나 이미 사놓은 술이니 그냥 즐겁게 마셨다. 블랙커런트라고도 불린다는 카시스베리에 흑우롱차의 풍미를 더한 술이라는데 잘은 모르겠고 달달한게 참 맛있었다. 온더락으로 먹으니 포도쥬스 같기도 했고. 배길효 원장님이 쿠로 카시스에 어울릴만한 것으로 골라본 안주들. 적당한 잔이 없어 싱글몰트 잔으로 대동단결. 그렇게 다원에서 조경국방주 귀국 보고회 겸 환영식을 간단하게 하고 각자의 자리로 돌아갔다. 짧았지만 임팩트있게 즐거웠던 시간.
진주교육청 앞에 있던 초코숲이 망경동으로 이전해 망경싸롱이라는 이름으로 확장 개업을 했습니다. 건물주의 갑질로 힘들어하시다 결국 스스로 건물주가 되신 유근종 작가님 내외님의 결단력이 진주의 새로운 명소를 탄생시켰네요^^사실 처음에 유작가님께서 건물을 구입했다며 사진을 보여주셨을때는 이걸 어떻게 살릴까 걱정이 많이 됐었는데오픈한 망경싸롱에 가보고 나니 이런 모습이 눈에 그려졌던거구나 싶어그 안목에 감탄하게 되었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없이 유작가님 내외분께서 직접 시공업체와 이야기하며만들어낸 공간이라는 이야기에 더 놀랐습니다. 탈진주급 인테리어라 부산이나 서울의 업체를 불러왔나 싶었거든요. 정말 넓고 안락한 느낌이라 가서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들뜨는 기분이었습니다. 유작가님 앞에서 사진기를 드는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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