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지역이라서 그런지 수능 끝나고도 가을 정취가 남아있었습니다만..... 갑작스레 입원을 좀 하고 나왔더니 어느새 겨울이네요..... 몸 관리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며 퇴원했습니다. 생애 최초로 아이폰을 샀습니다. 아이폰 6+로요~ 사실 아이폰이 커져서 나오지 않았다면 안샀을겁니다만.... 커지니 매력적이더라구요. 아이패드는 미니 사이즈가 나왔을 때 처음샀고 아이폰은 5인치 크기가 나오니 처음 사게되는군요. 아.... 생애 최초로 스타벅스 다이어리도 샀습니다 ㅋㅋㅋ 퇴원하고 나오니 몇년전 졸업시켰던 덕후 제자가 일본여행 선물이라며 에반겔리온 마지막권 한정판을 사왔더군요. 페이트 스테이나이트를 보고 생활기록부에 독서기록으로 남겨 달라던 녀석인데 어느새 졸업해서 사람이 되어 있군요 ㅋ 왠지 모르게 감개무량..
어느새 가을이 왔습니다. 하늘은 코발트블루 물감을 풀어놓은 듯 하고 바람도 너무 청아해서 집앞 놀이터에만 나가도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날들이네요. 들뜬 마음에 아파트에서 만날 색들을 배경으로 가족 사진을 찍어봅니다. 요즘은 진진이가 말도 어느정도 따라하고 심부름도 좀 하는 등 예전보다 많이 발전하고 있어 마음이 참 편합니다. 빨리 말문이 확트여서 쉴새없이 수다 떠는 아들을 보고 싶네요. 얼마나 귀여울까요? 가족이 생기면 걱정할 것도 많지만 사소한 것에서 느끼는 행복도 늘어간다는 걸 느끼는 요즘입니다.
여름에서 가을로.... 예전에는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과정이 참 부드러웠던 것 같은데 이제는 어제까지 여름, 오늘부터 가을.... 뭐 이런 분위기다. 무진장 덥더니 갑자기 선선하니.... 새벽에는 추위를 느낄 정도. 내가 나이를 먹어서인지 우리나라 기후가 그렇게 변해서 인지는 잘 모르겠다. 어쩌면 둘다인지도.... 변해간다는건 필연적인 슬픔이다. 계절이 변해가듯 우리도 그렇게 변해간다. 계절은 다시 돌아오지만 변해버린 우리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야자감독 하기가 왠지 싫은 저녁. 귀뚜라미 소리가 참으로 구슬프다.
시험 출제와 애들 대학 추천서 작성까지 겹쳐서 환장할 것 같았던 일주일 매일 같이 이어지는 야자감독에 지쳐 쓰러질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 나의 유일한 스트레스 해소 방법인 나홀로 출사를 감행했다. 물론 직장인이 평일에 출사갈 시간이 어디 있겠나 출근 전 새벽에 달려야지. 마침 북천역 코스모스가 절정에 달해 있다는 제보도 있고 해서 집에서 삼십분 거리인 그곳까지 거침 없이 달렸다. 새벽 5시에 일어나서 ㅡ_ㅡ;;;; 기차 시간은 작년에 알아놔서 전혀 걱정할 것이 없었고 작년에 찍어놨던 사진 보면서 나름대로 구도 구상을 해갔던터라 부담없이 셔터를 누르다 왔다. 작년에는 기차가 있는 풍경을 담는다고 코스모스 자체에는 별관심을 안뒀는데 이번에는 코스모스 사진을 좀 많이 찍어봤다. 그럼 지금부터 닥치고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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