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 - 제자의 제자가 또 제자
제자의 제자가 또 제자. 사진의 좌우측에 계신 분들은 진주고등학교 시절 내 은사님들이다. 가운데 있는 여자 아이는 작년에 졸업시킨 우리반 제자인데 내 은사님들의 제자이기도 하다. 제자의 제자가 또 은사님의 제자이기도 하다. 교직에 있으면서 겪는 제일 묘한 상황이다. 스승의 날이 되면 내가 좋아한다고 바나나 우유를 하나씩 사왔던 2014년 진고 제자들이 생각난다. 그 뜨거웠던 한해... 그런 제자들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싶다. 돌아보건데 진주고는 스승의 날 행사도 참 아름다웠던 것 같다. 명문이라는 이름은 괜히 붙는게 아닌듯. 이런 날은 왠지 행복했던 그 시절이 그리워진다. 보고싶은 동료교사들, 보고 싶은 제자들. 보고 싶은 진주고등학교.... 내가 찍은 사진에 내가 새삼스레 그리움에 젖는구나. http..
Photography/The third grade
2016. 5. 1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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