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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그동안 내가 몰랐던 세상에 대해 조금 더 알아가는 과정.

애정을 가지고 바라보면 모든 것이 아름답다는

단순한 진리를 깨달아가는 겸허한 성찰의 시간....

봄의 전령사인 야생화들이 이제야 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거제도 가라산에서 만난 봄꽃 친구들....


노루귀
 
미나리아재비과(―科 Ranuncul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잎보다 꽃이 먼저 핀다. 꽃은 이른봄 나무들에 잎이 달리기 전인 3~4월에 자주색으로 피나, 때때로 하얀색 또는 분홍색을 띠기도 한다. 꽃에 꽃잎은 없고 6장의 꽃받침잎이 꽃잎처럼 보인다. 3갈래로 나누어진 잎은 토끼풀의 잎과 비슷하며 꽃이 진 다음에 뿌리에서 나오는데, 털이 돋은 잎이 나오는 모습이 노루귀 같다고 해서 식물이름을 노루귀라고 부른다. 민간에서는 식물 전체를 8~9월에 채취하여 큰 종기를 치료하는 데 쓰며, 봄에 어린잎을 따서 나물로 먹기도 한다.


바람꽃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 높이 20∼40㎝. 아네모네라고도 한다. 뿌리에서 나는 잎은 둥근 심장모양이며 깊게 갈라진다. 여름에 흰색 꽃이 여러 개 핀다. 설악산 이북 고산지대에 분포한다.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꽃의 여신 플로라에게서 이야기가 전해진다. 플로라의 시녀인 아네모네는 무척 아름다워 플로라의 남편 ‘바람의 신’ 제프로스와 사랑에 빠진다. 그것을 질투한 플로라가 아네모네를 꽃으로 만들었는데 슬픔에 빠진 제프로스가 봄이 되면 부드러운 바람을 불어 아네모네가 화려히 꽃 피울 수 있도록 도왔다고 한다. 아네모네에 ‘바람꽃’이라는 별칭이 붙은 이유도 그 때문이다. 꽃말은 제프로스의 슬픔을 담아 ‘고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