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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gmentary thought/As coinlover

고장난명

coinlover 2023. 9. 22. 07:23

 

 

우리나라의 정당 정치는 박살난지 오래다. 

 

야당과 여당의 협조는 국회의원 세비 인상 같은 사안에서만 이뤄질 뿐이다. 

 

한쪽이 아무리 정상 정치를 하고 싶어도 다른쪽이 파행만 거듭한다면 무슨 대화와 합의가 가능할 것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당정치가 제대로 작동하는 상황을 상정하고 움직이는

 

위기감 없는 정치인들을 보면 속에서 천불이 난다. 

 

그들이 그런 자세를 취하는 원인은 

 

1. 현실 인식은 하고 있으나 답은 없는 이상주의자

 

2. 현실 인식은 하고 있으나 말로만 편하게 정치하고 싶은 위선자 

 

3. 현실 인식을 전혀하지 못하고 있는 답없는 멍청이 

 

4. 현실 인식이고 뭐고 내 계파와 공천이 중요한 기회주의자

 

들이기 때문이다.  

 

 

When day go low, We go high 같은 헛소리 하다가 트럼프 시대를 맞이 했었지.

 

그들이 저급하게 나가도 우리는 정도를 지킨다? 

 

당신들이 정도를 걷는 기품있는 정치인인가? 

 

그런건 압도적인 도덕성과 기량을 가진 이들이나 쓸 수 있는 승리의 방식이다. 

 

손발 묶고 복싱해도 이기는건 만화에서나 나오는 장면이다. 

 

당신들에게 그정도의 도덕성이 있는가? 

 

검찰이 탈탈 털면 버텨낼 수 있는가? 

 

당신들에게 그 정도의 정치적 기량이 있는가? 

 

그런 능력이 있는데도 상황을 여기까지 몰고 온건가? 

 

나라와 국민의 운명을 걸고 하는 싸움에 졌잘싸 같은 의미없는 말은 치워라. 

 

왜 당신들은 이길 생각을 하지 않고 있어보이게 싸울 생각만 하는가? 

 

외계인이 쳐들어오면 지구인은 같이 싸워야죠 라고 말했던 모의원이 그립다. 

 

국민들을 위해서라면 이전투구라도 불사했던 진짜 정치인들이 그립다.

 

지금의 상황에 대해 어떤 변명을 늘어놓든지 초록은 동색이라는 것만 인식시켜줄 뿐이고 

 

그건 정치혐오 심화를 가져와 나라를 멸망으로 이끌 것이다.

 

세상이 어찌되든 내 금뱃지만 지키면 된다는 당신들이 역겹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