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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식회라는 모임이 있다.

3년전에 결성됐던 화룡점정(요일에 써서 심 먹으러 나가는 장들)이

밥 먹는 날을 수요일로 옮기면서

수식회(요일에 사하러 가는 모임)로 이름을 바꿨다.

이번주는 여차저차한 사정으로

수요일에도 밥을 먹고, 금요일에도 밥을 먹게 되었는데

맨날 섬마을 칼국수의 해물찜만 먹으니 힘들다는

여론이 있어.... ㅡ_ㅡ;;;

모처럼 서상에 있는 부산횟집에 가서 물회를 먹기로 했다.


전화번호는 삭제~ 물회로는 대단히 유명하다고 한다. 나도 몇번 와봤는데 회 자체를 별로 안좋아해서....

 

반찬은 물김치 하나가 끝이다 ㅡ_ㅡ;;;; 뭐 사실 먹다보면 반찬이 따로 필요없긴 하지만...

요 물김치가 은근히 중독성이 있어 계속 먹게된다....


드디어 대야에 담겨나온 물회 ㅡ_ㅡb 1인분에 13000원~ 양이 상당히 많다. 뭐 그렇다고 다 못먹을 우리는 아니다.

 

개인 앞접시에 담아서 먹으니 그 맛이.... ^_^    신종플루에 대한 걱정과 스트레스가 잠시나마 날아가주시는 순간...


먹다보면 개인당 국수사리 한덩어리가 나와주신다. 면요리 좋아하는 나는 완전 원츄~


물회와 국수를 섞은 물회비빔면~ 팔도 비빔면 따위가 덤빌 맛이 아니다~~!!!


마지막 음식으로 나온 홍합수제비~ 예전에는 안나오던데.... 아마 가을에 와야 주는 서비스 음식인가보다. 이것도 뭐 ^^b

남해에서 첫 직장 생활을 시작했을 때는 회식 때 마다 회를 먹는게 너무 힘들었는데

이제는 회가 좋아지는 걸 보니 섬마을 선생님이 되었나보다 ㅡ_ㅡ;;;;

남해 떠나기 전에 한번쯤 더 가봐야 할텐데...


서상 앞바다의 아름다운 풍경~ 오늘 날씨 정말 좋더라.


밥먹고 남는 잠시간을 이용한 갑오징어 낚시를 즐기시는 전수근부장님~


황긍원 부장님이 포획한 갑오징어 ㅋㅋㅋ 눈망울에 원한이 어려있다 ㅡ_ㅡ;;;;;;;;


남해는 참 좋은게... 밥먹고 낚시하고 하는게 모두 점심시간에 가능하다는거....

이 모든걸 하는데 한시간 밖에 안걸리는게 정말 신기하기만 하다.

내년이면 진주로 들어가야 하는데... 이 좋은 동네를 떠나 어찌살까?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