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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리의 블렌디드 위스키 히비키.

 

일본 위스키 중에 가장 유명하고 널리 인정받는 제품이 아닐까 싶다.

 

히비키 12년은 멋모르던 시절에 한번 마셔보고 반해버렸지만

 

품귀현상으로 인해 부르는게 값이 되어버린지 오래라 언감생심 꿈도 못꿀 상황이다.

 

NAS 제품인 히비키 재패니즈 하모니도 국내에 유통되는 가격이 납득하기 힘든 수준이라

 

마셔볼 생각조차 못했는데 졸업한지 10년이나 된 지난 제자 녀석이 갑작스레 찾아와 선물이라며 주고 갔다.

 

(요즘 내 포스팅에 양주 얘기가 많은걸 보고 있었나 보다.)

 

이제 사회 초년생일 제자에게 이런 비싼 선물을 받으니 미안하고 부담스럽긴 하지만

 

갈수록 팍팍해지는 교직생활, 보람을 느낄 수 없게 만드는 학생들의 태도를 보며

 

내가 지금 뭘하고 있는건가 하는 회의감만 가득한 나날을 보내고 있던 내게

 

가장 즐겁고 화려했던 교사시절의 인연이 안겨주는 이런 응원은 무엇과도 비길 수 없는 힘이 되어주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