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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행복한 이유 중의 하나는 수박주스를 마실 수 있다는 것.
통영에도 수박주스를 파는 곳은 꽤 있지만 생각보다 퀄리가 뛰어나지 않아서(바이사이드는 제외)
실망만 하다가 요 몇년동안은 그냥 집에서 만들어 먹었다.
당도가 약간 떨어지는 수박이라도 꿀과 소금 조금이면 포텐셜을 확 끌어올린 궁극의 수박주스로 다시 태어나기에.
올해는 코로나다 뭐다 해서 돌아다니기도 애매하고
내 상황도 녹록치 않아서 불가능하겠지만
내년 이맘 때에는 수박주스 하나 마시러 전주까지 달려가는
잉여로운 삶을 다시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사실 제일 먹고 싶은게 전주 한옥마을의 카페 안아줘에서 팔고 있는 1리터 수박주스인지라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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