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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가본 당촌식당. 

 

좋아했던 크림브륄레와 당촌라떼는 사라졌지만 

 

오랜만에 먹으니 예전보다 맛있었던 바지락밥이 참 좋았다. 

 

달래장에 비벼먹으며 2년 전에는 왜 이걸 싫어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맛이 크게 변하진 않았을테니 그동안 내 입맛이 변한거겠지.  

 

함박스테이크도 해산물 토마토 파스타도 대단한 특징은 없지만 무난하게 먹기 좋은 맛. 

 

(스파게티보다 링귀네를 더 좋아해서 이 집 면이 마음에 들었음.)

 

뭔가 예전같은 손님 친화적인 느낌은 사라져버렸지만,

 

2년동안 돌아다니며 워낙 인테리어 멋진 가게들을 많이 봐서 

 

처음 봤을때 참 예쁘다 싶었던 그 느낌은 빛이 바랬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같은 자리에 앉아서 밥을 먹고 있자니 

 

동네 단골집에 온 듯한 기분이 들어 좋더라. 

 

다음에 들릴때는 또 몇년의 시간이 흘러 있겠지. 

 

그때는 어떤 모습으로 날 맞아줄지 기대된다. 

 

이젠 커피를 마시지 않지만 당촌라떼가 부활해있다면

 

기쁜 마음에 덜컥 시킬지도 모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