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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와이프와 항남동 어딘가를 거닐었다.
내게는 완전히 낯선 곳.
하지만 와이프에게는 학생시절의 기억이 남아 있는 곳.
내게 통영은 여전히 버거운 곳이지만
와이프가 있기에 숨쉴만한 공간으로 존재하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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