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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연휴라 멀리 나들이를 나갔다 왔습니다.

 

통영에서 남해는 왠지 움직이는 동선이 애매해서

 

잘 안가게 되는데

 

전날 원나잇 푸드 트립 재방송에서

 

문세윤이 슈니첼을 먹는걸 보고 다녀와야되겠다고 결심을 하게 되었어요.

 

남해에 있다는 슈니첼 맛집 당케슈니첼에 말이죠.

 

근데 정작 네비 찍고 가봤더니 당케슈니첼은 옮겨버렸고

 

그 장소에는 유자 카페라는게 생겼더군요.

 

이전 장소인 독일마을로 가보니 한창 오픈 준비 중이었구요.

 

(내부 인테리어가 아직 안끝났더군요. 당케 슈니첼 가실 분들은 참고하시길)

 

그래서 바로 옆에 있던 핫플레이스 쿤스트라운지로 방향을 급선회했습니다.

 

여기는 공간이 워낙 넓고 편안해서 인터넷에서 꽤 자주본 곳인데

 

슈니첼 맛에 대한 정보는 없어서 망설였습니다만

 

가고자 했던 맛집이 영업을 하지 않으니 꿩 대신 닭이라는 심정으로ㅋㅋ

 

 

 

 

 

 

 

 

11시쯤 도착했는데 이미 좋은 자리는 다 선점당했더군요.

 

저 끝에 있는 빈백에 누워 맥주를 마셔야 이 집을 제대로 즐긴거라고 하던데 말이죠.

 

 

 

 

 

이층 자리도 전망 좋은 곳은 이미.....

 

 

 

 

 

아쉬운 마음으로 다시 1층으로 내려가다가 한컷 찍어봅니다.

 

공간이 넓고 아름답습니다.

 

 

 

 

 

 

 

 

결국 1층 구석 자리에 앉게되었는데

 

이 집 설계를 그렇게 해서인지

 

바람이 미친듯이 들어오더군요.

 

바깥은 분명 더운 날씨였는데

 

내부는 에어컨을 최고로 틀어놓은 듯한 느낌이었어요.

 

실제로 에어컨을 가동하지는 않았지만요.

 

추워서 반팔 입은게 후회될 정도였네요 ㅋ

 

한 여름에 오면 대박일 듯 합니다.

 

 

 

 

 

 

 

진진이는 어디든 와이파이만 잡히면 장땡이라 ㅋㅋㅋ

 

아이패드로 엘리베이터 탑사기를 독파하고 있습니다.

 

 

 

 

 

 

 

 

와이프도 오랜만의 외출이라 기분이 좋아보이네요.

 

 

 

 

 

주문한 음식입니다.

 

학센 샐러드예요.

 

고기 몇점 있겠지 하고 예상했는데

 

학센이 정말 많이 올려져 있습니다.

 

맛은 고만 고만 해요.

 

학센이 대단히 부드럽지는 않습니다.

 

샐러드도 간이 좀 쎈편이구요.

 

 

 

 

 

 

 

기대했던 슈니첼입니다.

 

독일식 돈가스라고 알려져 있지만 식감이 일반 돈가스랑 좀 다르더군요.

 

이 집 나이프가 잘 안드는건지 고기가 질긴건지

 

썰어먹는데 대단히 고생을 ㅜ_ㅜ

 

그래도 맛은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진진이가 다 먹어서 문제죠 ㅋㅋ

 

 

 

 

 

 

반잔만 마셔봤던 아잉거.

 

맥주는 정말 좋더군요. 맛있어서 몇잔 더 하고 싶었지만

 

대낮부터 술취할 수는 없어서.

 

 

 

 

 

 

 

 

 

 

음식 맛은 그리 대단하지 않았습니다만

 

쿤스트 라운지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멀리 보이는 미조항과 방조어부림.

 

푸른하늘과 바다를 배경으로 앉아있었으니

 

뭘 먹은들 맛이 없었겠습니까?

 

풍경이 다해준 맛집 쿤스트라운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