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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절에 그 조형에 완전 반해서 모았던 SIC.

 

주우닷컴에 들락날락하며 정보를 모으고

 

알바해서 번 돈으로 하나 하나 사모으던 재미가 있었으나....

 

그 많던 SIC들이 다 어딜가고 이제 집에 남은건 몇개의 잔해들 뿐 ㅋㅋㅋ

 

그나마 가장 멀쩡한 상태로 보존되어 있는게

 

이 히카이더(히카이다 - 일본 말로 파괴다 라는 말이라고 한다 ㅋㅋ) 바이크였다.

 

인조인간 키카이더(기계다 라는 뜻이다 ㅋㅋ)에 등장하는 악역 히카이더를 리파인해서 만들어낸 멋진 조형에

 

바이크까지 동봉되어 있어 인기가 매우 높았던.

 

당시에는 프리미엄까지 붙어서 구하기가 엄청나게 힘들었다.

 

이걸 구하고 나서 너무 기뻐서 밤잠을 설친적도 있었건만

 

이제는 아무렇게나 쳐박혀 있었다니....

 

 

세상사가 다 그런 모양이다.

 

한때 소중했던 것들도 시간이 지나면 아무 것도 아닌게 되는 법.

 

오늘 너무 기대했던 어떤 것에서 탈락을 맛보고 나서

 

좀 우울한 기분이었는데

 

옛추억을 되살려준 이 녀석을 보고 있자니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말이 떠올라 힘을 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