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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교과서 때문에 야기되고 있는 이 모든 혼란은 대체 무엇을 위한 것일까.

 

역사는 승자의 편에서 쓰여지는 거라며 역사가들 스스로 자조해왔지만

 

그것이 이뤄지는 과정을 민주주의 국가에서 경험하는 것은

 

참으로 역겹고 짜증나는 일이다.

 

 

하지만 달라질 것은 없다.

 

우리가 교과서만 바라보고 수업해 온 것은 아니니까.  

 

정신이 올바로 선 교사들이 있고

 

그들이 학생편에서 바른 역사의 길을 보여주고 있으니.

 

그렇게 많은 학생들이 촛불을 들고,

 

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고,

 

위안부 협상의 부당함을 주장하였으며,

 

노란 리본을 달고 다니는 것은

 

아직까지 그들의 역사 의식이, 시민 의식이 무너지지 않았다는 증거니까.

 

우리 학생들은 그리 쉽게 망가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역사교육의 주체인 우리 역사교사들 또한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한겨울의 추위가 매서울수록 별은 더 밝게 빛나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