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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평거동에 생겼다는 일본가정식 전문점 도쿄식당에 다녀왔습니다.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돈돈이라는 식당도

개인적으로 대단히 좋아했었는데 

그와 비슷한 컨셉의 식당이 들어섰다고 하니

궁금해서 참을 수가 없었거든요.

게다가 요즘 일본 가정식 요리에 관심을 많이가서

집에서 좀 만들어 먹어볼까 고민하고 있는터라....

오전 11시부터 영업을 한다고해서

급히 가보니 줄서서 먹을 정도로 손님이 많은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물론 저희들이 앉고 나서 조금 있으니 만석이 되었습니다만)  

식당이 위치한 곳은 새로 조성된 동네라 일단 분위기가 깔끔하고

식당의 인테리어도 무난하게 예쁜데다 직원들의 친절도도 매우 만족스러워

첫인상이 참 좋았습니다.

아쉬웠던 것은 연어구이 정식을 시켰는데

재료가 없어서 할수가 없다는(떨어진게 아니라 없었어요.).....

영업 시작할 무렵에 갔는데 재료가 없다는건 대체 무슨 상황이었을까요 ㅋ 

 

 

와이프가 시킨 연어낫토정식입니다.

1500원을 더내면 밥을 버터계란밥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습니다.

밥과 미소시루, 연어회, 김, 차완무시, 마카로니 샐러드, 오징어젓갈, 피클, 요구르트로 구성되어 있었네요.

 

 

 

추가금을 내고 그냥 밥을 버터계란밥으로 업그레이드했습니다.

간장버터계란밥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진진이가 잘먹어서 기분이 좋았네요.

 

 

 

 

 

연어회입니다. 선도가 좋아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일본식 계란찜인 차완무시입니다.

계란찜 안에 버섯이라든가 새우라던가.... 그런건 전혀없습니다.

그래도 일식 계란찜 특유의 부드러움과 풍미가 잘 살아있어 좋았습니다.

 

 

 

 

 

 

저는 낫토를 별로 안좋아해서

와이프가 저걸 왜 먹는지 이해를 못했는데

이집의 낫토 샐러드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낫토와 낙지와 소스를 비벼먹는 방식이었는데

와사비가 좀 가미된 소스가 딱 좋아서

낫토에 대한 편견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마카로니 샐러드는 뭐.... 그냥 저냥입니다.

 

 

 

 

 

진진이를 위해 시켰던 우동과 오니기리 세트입니다.

엄청나게 많은 양의 우동과 미니사이즈 오니기리, 그리고 에비후라이가 나옵니다.

 

 

 

 

 

 

 

그리 특별한건 없고 그냥 일반적인 우동이었습니다.

면발이 쫄깃하고 부드럽다던가 국물이 끝내준다던가

그런 느낌은 없습니다. 매우 평범합니다.

 

 

 

 

오니기리도 그냥 평범합니다.

 

 

 

 

에비후라이는 타르타르소스를 올려서 나오는데

튀김이 약간 딱딱한 느낌이 있었네요.

개인적으로 이 세트는 비추합니다.

 

 

 

 

 

찹스테이크 정식입니다.

밥과 찹스테이크, 차완무시, 미소시루, 오징어젓갈, 피클, 그리고 정체불명의 샐러드, 요구르트가 같이 나옵니다.

3000원을 더 내고 밥을 오차즈케로 업그레이드했습니다.

 

 

 

 

 

 

 

 

 

 

 

 

오차즈케는 밥에 녹차를 부어 말아먹는 것을 말합니다.  

처음 접했을때 대단히 괴이한 음식일거라 생각했다가

너무 깔끔한 맛에 반해버린 기억이 납니다.

이 식당의 오차즈케도 기본은 하는 것 같습니다.

녹차에 말아먹을때 딱좋을 정도로 고슬고슬한 일반 밥보다 조금 진듯한 밥을 내줘서 좋았네요.

게다가 밥위에 올려져 있는 구운 명란젓이 정말 좋습니다.

오차즈케 추천드려요~

 

 

 

 

 

찹스테이크는 평범하지만 맛있습니다.

돈돈에서 먹었던 것과 퀄리티 차이는 크게 없네요.

고기는 부드러운 것도 있고 몇점은 질긴것도 있고 해서 복불복인듯 합니다.

 

 

 

 

 

모처럼 나들이 나와서 즐거운 와이프와 진진이입니다.

 

사실 진주까지 나오는게 좀 귀찮기도 한 날이었는데 

맛있는 점심을 만족스럽게 먹고나니 하루가 즐거웠네요.

진주에 다양한 식당들이 많이 생겨나는게 참 반갑습니다.

물론 그 식당들이 대부분 같은 컨셉의 일식요리집이라는건

조금 아쉽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