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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입학식에서 고등학교 시절 담임 선생님의 등을 보며
중학교 때 읽었던 배영이라는 수필을 다시 읽는 듯한 아련한 느낌이 들었다.
빛망울로 화한 학생들 앞에 서계신 선생님.
여전히 많은 학생들의 사랑을 받으시는 선생님.
내 주위의 몇몇 사람들과 학교 얘기를 하다보면 학창시절 선생님들에 대해
악감정을 가진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었다.
그럴때마다 나는 참 행복한 학교 생활을 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물론 나 역시도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선생님은 있으나
내가 만난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다시 만나도 너무 반가울만큼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 분들이다.
오늘 그 선생님들 중 한분의 등을 보면서
나는 어떤 선생이었을까를 생각해보았다.
갑자기 얼굴이 화끈거려 고개를 숙일 수 밖에 없었다.
그저 내 기분과 어줍잖은 지식에 학생들을 맞추려고만 했던것 같아
부끄러운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던 것이다.
선생님은 어린 시절의 나에게 지식을 가르쳐주셨고
이제는 그 뒷모습으로 삶의 방향을 전해주신다.
그를 바라보며, 그 길을 따라 걸으며
선생님의 나이가 되었을 때
내 제자들에게 부끄러운 뒷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살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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