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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인랑이라는 애니메이션을 아시는지 모르겠습니다.

 

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이 패하지 않았다는 설정에서 시작되는 스토리는

 

독일의 영향을 받은 일본의 불안한 정치 상황 속에서 펼쳐지는

 

권력 암투를 그린 수작이었습니다.

 

사실 인랑에 등장하는 켈베로스 부대는

 

영화 붉은 안경이라던가 만화책 견랑전설 등으로 외연이 많이 확장되어 있는 상태였는데요.

 

무게감 있는 스토리도 인기의 한요소였지만 그보다 더 화제를 낳았던 건

 

시리즈 내내 등장하는 프로텍트 기어였습니다.

 

(시리즈 마다 배경만 동일할 뿐 주인공은 계속 바뀌는데

 

이 프로텍트 기어는 모양만 좀 바뀔뿐 계속 등장하거든요.)

 

이미 타카라 토미 등의 회사에서 12인치 피규어로 출시가 됐었는데

 

(http://coinlover.tistory.com/74   2007년도에 구입했던 92식 프로텍트 기어 사진)

 

그 중에도 특징적인 것이 이 팬저 야거였습니다.

 

켈베로스 사가라는 라디오 드라마에 등장하는 설정이라는데

 

마치 중세 기사의 갑주를 프로텍트 기어로 만든 듯한 묘한 외형이 매우 매력적이었죠.

 

기존 프로텍트 기어의 특징인 방독면의 기괴한 모양과 붉은 눈은 그대로 살린채 어레인지를 잘해서

 

발매전부터 꽤 화제를 많이 낳았습니다.

 

구할때 꽤 고생을 했었고 제가 가지고 있는 피규어중 가장 고가의 모델이라

 

언젠가는 한번 찍어서 올려야지 하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촬영테이블을 들인김에 실행에 옮기게 됐네요^^  

 

 

 

 

요즘 나오는 핫토이의 12인치 모델은 라이트업이 기본입니다.

 

아이언맨 시리즈를 보면 라이트업 되는 부위가 장난 아니게 많더라구요.

 

팬저 야거는 눈 부분만 불이 들어와서 아쉽지만 원작의 그 음침한 분위기를 잘 살려서 만들었기에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지옥의 사냥개 켈베로스에 걸맞는 모습이죠.

 

방독면의 입모양이 개의 주둥이처럼 쭈욱 나와있는게

 

실제로 이런 모습을 보면 꽤 오싹할 것 같습니다.

 

 

 

 

 

 

전체 프로포션도 실제 인체의 그것을 그대로 지키면서

 

꽤 이상적일 정도로 뽑아냈습니다.

 

 

 

 

 

 

 

제품을 처음 받았을때 디테일과 질감에 너무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갑주 자체의 소재는 플라스틱인데 사진으로 보이는 느낌은 금속과 같지요. 녹슨 부위까지 사실적으로 웨더링해놓은 거 보노

 

고가의 가격을 납득하게 되었습니다.

 

 

 

 

 

 

 

 

마치 중세 기사가 머신건을 들고 방독면을 쓴 듯한 모습이지요.

 

 

 

 

 

 

 

여분으로 방독면을 쓰지 않은 병사의 얼굴이 들어있습니다.

 

디테일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었네요.

 

기존에 타카라 토미에서 나온 제품은 방독면 벗은 모습이 진정 안습이었습니다 ㅜ_ㅜ

 

 

 

 

 

 

부속된 베이스의 디테일 또한 발군입니다.

 

아까워서 비닐도 뜯지 않은채로 보관하고 있네요 ㅋㅋㅋ

 

12인치 제품은 가격도 가격이고 부피도 너무 커서 컬렉션할 엄두를 못내고 있는데

 

그 당시에도 이 녀석은 도저히 넘어갈 수가 없어

 

카메라 렌즈를 팔아 구매했던 기억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