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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처음 받은 후배들이 99학번이었는데

당시에 나름대로 많이 신경썼던 것 같다.

후배가 생겼다는게 너무 신기해서....

대면식 자리에서도 되도록 술 안먹이려고 노력했고 ㅋㅋㅋ(내가 워낙 많이 당해서 ㅡ_ㅡ;;)

없는 돈에 술도, 밥도 꽤나 사먹였다.

그래도 뭐 군대가고 나니까

여자 후배들은 어느새 임용 붙어 선생님한다고

바쁘고....(내가 마치 후배가 되어버린 듯한 느낌)

남자 후배 한명은 학교 중도 포기,

한명은 이번에 임용 1차 합격했지만 연락은 잘 안된다.

이리 저리 살아간다고 바쁘다보니 참 각별하다는

한학번 밑의 후배들과 소원해지는것도 어쩔수 없는 일인듯.

사진의 이녀석들은 군대 다녀와서 받은 첫후배 02학번들이다.

군대 다녀오니 애들하고 나이 차이가 꽤 되어서

귀엽기도 하고 어리버리해 보이기도 하고 ㅋㅋㅋ

어쨌든 동생 같은 느낌에 참 많이 아꼈던 이녀석들이

어느새 군대를 다녀와서 임용도 쳤다.

비록 이번에는 고배를 마셨지만 올 한해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 보여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뺀질 뺀질한 후배들이 너무 많은 요즘

수수하고 요령없는 이녀석들이 더욱더 소중하고 특별해 보인다.

지원아 정문아 힘내라.

니네들 뒤에는 내가 있다!!

덧 : 지원 정문아 우리 만나서 결혼 얘기는 그만하자 ㅋㅋㅋ

      학교에서 듣는 것만해도 충분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