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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2015년은 권태균 선생님의 부고로 시작됐다.

 

전날까지도 페이스북으로 신년 축하메시지를 주고받던 선생님께서

 

갑자기 돌아가셨다는 걸 믿기는 어려웠고...

 

파주까지 달려가 영정사진을 바라보니 그제야 실감이 났다.

 

그리고 일년이라는 시간이 무심히 흘러갔다.

 

2015년의 마지막 날, 국내에서 두번째로 권태균 선생님의 유작 사진집 노마드를 받았다.

 

결국 내 2015년의 시작과 끝은 모두 선생님과 함께였다.

 

사진집을 한장 한장 넘기다 보니 사진에서 숨결이 느껴다는게 무슨 말인지 알 것 같기도 하다.

 

자신이 바라보는 모든 것을 존중했던 사진가 권태균의 숨결이

 

그 따듯함이 많은 사람들에게 퍼져나가기를 바래본다.

 

 

 

선생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