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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공학이었던 남해제일고등학교 이후 6년만에 다시 남녀공학으로 전근.

 

사실 여학생들을 상당히 불편해 하는 내 성격 때문에 걱정을 좀 했지만

 

예전에 맡았던 여고생반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의 아이들 덕에

 

학교에 적응을 잘하고 있다.

 

 

그때는 여학생을 찍는다는건 상상도 못했던 일인데

 

지금은 여학생들이 먼저와서 찍어달라고 하니 참....

 

벚꽃이 핀 교정에서 그들이 바라는 봄꽃사진을 몇장 찍었다.

 

어느 것이 꽃인지 몰라 찍기 힘들었지 않냐는 한 여학생의 농담섞인 진담에 웃으며

 

고성 중앙고의 봄날은 그렇게 흘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