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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받은 날 첫컷은 와이프~ 

 

카메라를 받았을때 처음 찍는 사진은 뭔가 의미를 가지는 것이었으면 하는데 

 

항상 테스트용으로 가장 가까이에 있는 것을 찍고 만다.

 

이번에는 퇴근와고 와서 피곤에 찌들어 있는 와이프를 설득해서

 

한컷을 찍었다. 이것이 카메라와의 의미만들기 첫걸음이다.

 

감도 800에서는 이정도의 사진은 뽑아낼 수 있다. 여기까지가 실용감도인듯.

 

 

 

 

 

 

 

 

고감도의 노이즈는 사실 주위의 빛 상황에 따라 많이 달라진다. 같은 감도 800이라도 노이즈고 많고 적음의 차이는 있다.

 

와이프 사진은 한밤 중 형광등 빛에 의존해 찍은 것이고

 

진진이의 사진 두장은 아침 빛을 이용해서 찍은 것이다. 원본으로 보면 같은 감도라도 이미지 품질의 차이가 크다.

 

 

 

 

 

 

 

 

 

 

 

 

 

 

주광에서의 디테일은 대단한 수준이긴 하지만

 

요즘 베이어 방식의 센서들도 로우패스필터를 제거하는 등의 방법으로 디테일을 극대화시키고 있기에 

 

그렇게 큰 차별성을 느끼지는 못했다.

 

시그마 DP시리즈는 화질을 위해 다른 편의성은 다 포기한 바디라는 컨셉인데

 

비슷한 화질을 가지면서 범용성도 그보다 더 큰 똑딱이들이 들장하고 있기에

 

바디성능과 고감도 성능에 대한 적극적인 개선이 필요할 듯 하다.

 

똑딱이는 아니지만 이번에 출시된 NX500은 DP시리즈와 거의 맞먹을만한 디테일에

 

훨씬 좋은 고감도 성능과 바디성능을 갖추고도 70만원의 가격을 보이고 있다.

 

 

 

 

 

 

 

 

 

 

 

주광에서의 흑백 이미지

 

사실 DP시리즈에 기대했던 것은 컬러 이미지보다 흑백이었다.

 

몇몇 사진에서 느껴본 DP의 인상은

 

흑백에 특화된 카메라라는 것이었다.

 

실제로 컬러이미지보다는 흑백이미지가 훨씬 맘에 든다.

 

사실 이 카메라에는 색감이라는게 존재하지 않는다.

 

SPP를 이용한 후처리로 모든 것을 만들어 낸다는게 정확한 개념일 것이다.

 

포베온 센서가 가진 풍부한 정보량은

 

후보정에서는 막강한 능력을 발휘한다.

 

하지만.... SPP의 무거움은 정말 짜증날 정도이다.

 

시그마의 raw파일은 다른 프로그램으로는 현상해낼 수 없기에

 

더 힘든 부분이다.

 

사진 한장을 만지는데 걸리는 시간이 다른 카메라의 사진으로 작업하는 것보다

 

몇배의 시간이 걸리는 상황이다.

 

(D810의 파일을 포토샾으로 작업하는거 보다 무거운 느낌이라면

 

이해하실런지...)

 

 

 

 

 

 

 

 

 

 

 

감도 1600에서의 이미지.

 

흑백으로 변환하면 쓸만한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니콘 쿨픽스A의 디테일과 편안함에 길들여진 나는

 

아직까지 Dp2 콰트로가 너무 힘들다^^;;;;

 

그래도 분명 정감가는 카메라임에는 틀림없다.

 

불편한데 뭔가 정이가는 카메라....

 

그 뭔지모를 느낌의 실체가 무엇인지

 

당분간 파헤쳐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