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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트 오션로드 투어 초입.

 

날씨가 안좋아 절망하고 있던 나 때문에 내내 신경쓰고 있었던 와이프.

 

 

 

 

 

그레이트 오션로드 투어 말미에 찍은 사진. 하늘은 너무 파랗지만 와이프 얼굴은 많이 지쳐 보인다.

 

실제로 그레이트 오션 로드 투어도 참 열악하다고 느꼈지만 그 보다 더한 지옥이 기다리고 있던건 전혀 몰랐다.

 

 

 

 

 

와이프가 무척 수척해 보이는 사진.

 

왼쪽 뒷편으로 보이는 것이 그 유명한 울룰루다.

 

에어컨도 제대로 안나오는 차를 타고 평균 기온 45도의 오지를 돌아다닌다는 건 참.....

 

이 사진을 찍을 무렵 외국인 한명이 열사병으로 쓰러졌었다.

 

 

 

 

 

 

 

울룰루 투어 마지막 날.

 

솔직히 울룰루가 아름다운지, 멋진지 전혀 느끼지 못했고

 

지옥에서 탈출한다는게 너무 기쁘기만 했던 때였다 ㅠ_ㅠ

 

카타추타에서 일사병에 걸렸던 나는 울룰루 투어 내내 골골거리고 있었던 관계로

 

와이프가 고생을 많이 했었다.

 

 

 

 

 

 

 

 

 

 

이것도 와이프 사진의 일부일 뿐이고....

 

이래 저래 여행 다니면서 제일 많이 찍는 사진은 와이프 사진이었구나.

 

나름 최선을 다해 가족의 흔적을 남기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오래 묵혀 놓았다가 사진을 꺼내니

 

예전에는 없었던 추억의 향내가 더해져 사진이 더 좋게 느껴지는 것 같다.

 

내 입으로 이런 말 하는건 좀 그렇지만

 

사진이 하나같이 예술인걸 ㅋ

 

물론 모델이 좋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