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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uk Nolte

 

대구문화예술회관에 설치된 비엔날레 1관에서 만난 강렬한 사진.

 

블로그에서 제 사진을 접하신 분은 아시겠지만 컨트라스트가 강한 흑백사진을 상당히 좋아하기에

 

이 사진가의 대형 인화물을 보자마자 반해버렸습니다.

 

 

 

 

 

 

대구 사진비엔날에에 겸사겸사 다녀왔습니다.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예술발전소, 봉산문화회관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거대한 규모의 사진행사로

 

국내외 사진작가들의 현재진행형 작업들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정말 많은 사진가들의 작품들을 감상하느라 중간에 낙오할 뻔 하기도 했네요.

 

그냥 보고 오는데도 4시간 정도는 걸릴 정도로 전시 작품이 많으니 각오를 다지고(?) 다녀오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약간 아쉬운 점은 국내 작가님들의 작업의 경우 기존에 접했던 것들이 대부분었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건 개인적인 아쉬움입니다. 작품을 전시로 접해보지 못한 분들이 더 많으실테니까 충분히 의미는 있습니다.)

 

 

비공개로 진행중이던 프로젝트 몇개는 중도 수정을 해야할 정도로 아이디어가 비슷한 작품도 있어

 

약간은 좌절하기도 했고, 또 어떤 부분에서는 내 아이디어가 작품화 될 수 있을 정도는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기분이 묘하기도 했습니다.

 

같이 갔던 지인분도 똑같은 생각을 하셨을거라 느껴지네요.

 

대구문화예술회관에는 포토북 라이브러리도 진행되고 있는데

 

국내에 언제 이렇게 많은 사진집이 출판됐었지? 하고 놀라기도 했습니다.

 

가지고 있는 책들도 많지만 처음 본 책들도 꽤 되더라구요.

 

판매를 하지 않아 좀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참여한 외국 작가분들의 작품집도 구비해 판매했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었네요.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전쟁속의 여성 기획전은 여러모로 의미가 큰 것 같았습니다.

 

위안부관련 주제 전시를 보시던 어떤 여성분이 눈물을 펑펑 쏟고 계시는 걸 보며

 

사진이 여러 사람에게 다른 느낌으로 다가감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김영희 선생님을 비롯한 여성 사진가들분들의 전쟁기록도 정말 인상적이었구요.

 

종군 사진가하면 남자만 생각했었는데 그 틈에서 이토록 대단한 사진들을 남기고 있었다는 점에 놀랐습니다.

 

 

수많은 사진들 속에서 내 사진의 나아갈바를 모색해본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사진 찍는 분들은 한번쯤 다녀가야할 행사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