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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고민 중 하나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장비들을 효율적으로 수납할 수 있는 카메라 가방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요즘은 효율성에 더해 멋까지 추구해야하기 때문에 고르기가 더더욱 까다로워졌죠.

 

바디 하나에 단렌즈 하나로 모든 촬영을 끝내는 분들도 계시지만

 

상황에 맞게 다양한 화각을 이용해야하는 사진을 찍어야 한다면

 

카메라 가방에 대해 민감해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렌즈가 늘어갈수록 처음과 달리 많은 수납 공간을 필요로 하는 때가 오기도 하는데요.

 

이런 분들을 위해 필요한 것이 택티컬 백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카메라 가방은 그 택티컬 백 중에서도 디자인이 아주 독특한 해저드포의 포토리컨이라는 제품입니다.  

 

해저드포는 보통분들은 잘 모르실 브랜드 같습니다.

 

포토리컨 백 이전에도 밀리터리 택티컬 제품을 참 다양하게 출시했던 곳인데요.

 

아무래도 그런 부분에 관심이 없으신 분들에게는 듣보잡이겠지요.

 

사진 안찍는 분들 입장에서 보면 그 유명한 돔케나 빌링햄도 마찬가지겠지만요^^;;

 

 

 

제품의 기본적인 외관입니다. 이 제품은 검정색과 사막색(코요테)의 두가지 색상이 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검은 색이 좀 더 나아 보였습니다.

 

길쭉한 외관이 일반적인 카메라 가방과는 좀 다르죠. 그래서 가지고 나가면 사람들의 시선을 좀 끄는 편입니다.

 

(이건 호불호가 나뉘겠네요)

 

 

 

 

 

 

 

 

슬링백으로 디자인 되어 있기에 가방 끈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일반 가방끈 보다 면적이 훨씬 두꺼우며 끈 전체에 쿠션이 들어가 있습니다.

 

통풍성 소재를 사용하였기에 땀을 많이 흘리는 분들도 큰 걱정을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가방의 좌측면에는 삼각대를 체결할 수 있는 끈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가방에 삼각대를 체결하는 걸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장거리 여행시는 반드시 필요한 기능이기도 합니다.

 

저는 짓조 3시리즈를 이용하고 있는데 삼각대 무게 때문인지 체결 후 약간 헐렁한 느낌이더라구요.  

 

대형 삼각대는 좀 그렇고 소형 삼각대를 가지고 다니기에 딱 적당한 것 같았습니다.

 

 

 

 

 

길쭉한 가방의 윗부분에는 손잡이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필요가 있을까 했는데 의외로 많이 쓰고 있습니다.

 

손잡이는 윗쪽 수납 공간을 열때 방해가 되기도 하는데 풀어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가방 상단의 1차 수납공간입니다. 지갑이나 메모리카드, 강종 케이블 등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덮게 부분의 작은 수납 공간은 신용카드 사이즈와 딱 맞습니다.

 

 

 

1차수납 공간의 밑에 위치하는 지퍼를 열면 2차 수납 공간이 등장합니다.

 

이 공간에는 세로그립을 달지 않은 바디에 단렌즈를 마운트한채로 수납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저는 니콘 Df + 85mm F1.4나 D810 + 60마를 넣어두곤 했는데

 

공간에 여유가 있었습니다. 이곳에 세로그립이 포함된 바디를 수납하려면 렌즈를 마운트하지 않아야 합니다.

 

 

 

정면 윗부분의 수납공간입니다. 외장하드를 수납하기에 딱 적당한 크기의 공간이었습니다.

 

좁아 보이지만 의외로 많은 것을 담아 둘 수 있습니다.

 

 

 

 

정면 아래의 수납공간은 아이패드 미니가 딱 들어갈만한 면적의 공간입니다.

 

이곳에 아이패드 미니사이즈의 타블렛 3대를 수납할 수 있었습니다 .

 

 

 

 

 

측면에 있는 메인 수납 공간은

 

렌즈를 마운트하지 않은 바디1개와 렌즈 2개를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습니다.

 

보이그랜더 울트론 40mm를 마운트한 상태의 DF, 85mm 단렌즈, 24mm단렌즈를 아무 무리없이 수납할 수 있었습니다.

 

 

 

 

 

 

 

 

포토리컨의 여러 부분에 벨크로가 있는데 이곳에는 각종 패치를 붙여서 멋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저는 기자가 아닙니다만 허전해서 붙여놓았습니다.

 

 

 

 

 

포토리컨의 주요 단점은 24-70이나 70-200급의 렌즈를 수납하게 되면 공간이 애매해진다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택티컬 백의 장점을 십분 활용해야겠죠.

 

길쭉한 렌즈를 수납할수 있는 추가 파우치를 가방의 측면에 부착했습니다.

 

물론 가방은 무거워지겠지만 상황에 따라 수납공간을 추가할 수 있다는 것이

 

이 가방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닌가 합니다 .

 


카메라 가방을 설계할 때 의외로 무게 중심을 생각하지 않아서

 

어깨에 메면 흘러내리거나 무게감이 많이 느껴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해저드포의 포토리컨은 그런 점을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디자인은 독특하지만 한쪽 어깨로만 메고 다니는 경우에도 가방이 흘러내리거나

 

많은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일주일간 사용하면서 기능성을 많이 고려해서 만들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일상에서 가볍게 사용하기는 그 크기나 모양이 좀 부담스럽습니다만

 

출사를 자주 나가시는 분이라면 높은 만족도를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저는 출퇴근 가방으로 사용하고 있긴 합니다.ㅡ_ㅡ;;;)

 

가격은 19만원 후반대에 형성되어 있어 카메라 가방으로 치면 중간급 정도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빌링햄이나 돔케에 비해서는 저렴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