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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삼성 갤럭시 NX 체험단으로 선정되어 한달간 카메라를 테스트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비공식적으로 부탁받아 카메라를 테스트하고 샘플 이미지를 넘겨준 적은 있었지만

 

이렇게 정식으로 체험단 활동을 해보는 것은 처음이기에 이런 글을 쓰는게 참 낯설게 느껴집니다. 

 

지난 금요일 저녁에 서울까지 올라가서 체험단 발대식에 참여하고 왔는데 진행하시는 분들이나 개발에 참여하신 분들이 삼성카메라에 대해 얼마나 애정을 많이 가지고 있는지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삼성카메라는 계속해서 달려가겠구나라는 인상을 많이 받았네요.

 

체험단 담당자 분께서 이번 체험단은 사진 위주의 리뷰를 하시는 분과 기계의 특성등을 정말 리뷰하시는 분으로 나눠 진행한다고 말씀해주셨고 저는 당연히 사진 위주의 체험단으로

 

선정되었습니다. 그래서 기계나 OS에 대한 심도 깊은 리뷰는 기대하시면 안되겠구요. 이 카메라를 이 사람은 이렇게 활용하는구나라는 느낌을 전해드리려 노력하겠습니다.

 

체감 가격이 상당히 높게 책정되었기에 이런 저런 말이 많은 상황이지만 일단 저는 그 부분은 논외로 하고 제가 갤럭시 NX에 대해 느낀 점을 중심으로 리뷰를 진행하겠습니다.

 

 

얼마전 갤럭시 카메라가 출시되었을 때 그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컨셉은 참 재밌는데 화질이 아쉽다는.... 그래서 NX시스템과 안드로이드 OS가 결합되면 참 좋겠다는....

 

그런데 얼마후 그것이 현실화되어 나타났습니다. 갤럭시 NX의 등장이었죠. 이 카메라는 분명 가지고 노는 재미가 있는 카메라입니다. 3일간 사용해본 결과 정말 즐거워요.

 

하이 아마츄어와 초보자를 가리지 않고 재밌게 사용할만한 기능들이 정말 많습니다. 지금부터 며칠간 느낀 갤럭시 NX의 첫인상에 대해 말씀 드리려 합니다.

 

 

 

 

 

일단 간단한 제품 외관 리뷰입니다.

 

18-55 번들 패키지로 구성되어 있지만 저는 NX30mm 단렌즈를 주로 마운트하고 있습니다. 35mm 환산 화각 45mm에 조리개 값이 F2라서 왠만한 상황에서는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냅에 특화된 렌즈라고 볼 수 있지요. 제가 이 렌즈를 제일 좋아하는 이유는 어떤 바디에 마운트하더라도 가장 멋진 외관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30mm가 마운트된 갤럭시 NX 외관이 상당히 괜찮습니다.

 

NX10에서부터 이어진 외부디자인은 갤럭시 NX에 와서 대부분의 다이얼을 생략한 채로 계승되었습니다.

 

어찌보면 많이 어색해질 수 있는 디자인인데 매력적으로 잘 뽑아낸 듯 합니다.  안드로이드 OS 때문에 대용량 배터리를 채용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고

 

그에따라 그립부가 상당히 커졌는데 이는 그립감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키는데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실제로 갤럭시 NX의 그립감은 그동안 만져본 NX바디들 중에서 최고였습니다.

 

 

 

 

 

 

 

 

일반적인 개봉기는 이미 보셨을테니 저는 전작인 NX300과의 외관비교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NX300에 비해 상당히 커졌습니다. 아무래도 휴대성 부분에서는 손해를

 

보면 면이 크겠네요. 갤럭시 NX와 NX300을 같이 두니 300이가 참 아담해 보입니다. Nx10이 있다면 이 디자인의 원형이 된 바디와 최신 바디를 비교해보는 것도 재밌겠는데 아쉽게도 멀리 보내놓은 상태라....

 

 

 

 

 

 

후면 디자인입니다. NX300에 있었던 많은 버튼들이 모두 생략되었습니다.  풀터치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버튼이 필요없습니다.

 

그래서 상당히 심플한 디자인이 완성되었네요. 

 

풀터치 인터페이스인 관계로 I-Function이 적용되지 않은 렌즈는 조리개 값이나 셔터스피드를 바꾸는게 조금 번거롭습니다.

 

실제로 빠른 조작이 필요한 스냅에서는 중요한 장면을 놓치는 경우가 몇번 있었습니다.

 

30mm렌즈를 빨리 리뉴얼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실하더군요.

 

보시다시피 액정이 상당히 커졌습니다. 거의 NX300의 바디 크기 정도의 면적이 후면 액정의 영역인데요.

 

확실히 사진찍을때 보는 맛이 있습니다. Nx300의 경우 찍고 나서 사진 리뷰를 할 때 사진이 깨져보이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제게는 이게 큰 스트레스로 다가왔었는데요. 갤럭시 NX의 경우는 그런 현상이 완전히 개선되었습니다. 오히려 컴퓨터로 볼때보다 더 잘나온 듯이 보여서

 

주의를 해야하는 경우가 생기더군요.

 

 

 

 

 

 

 

 

 

상단부분입니다. 모드 다이얼은 생략되었고 다용도로 쓰이는 다이얼이 하나 있습니다.  조리개값, 셔터스피드 조절, 모드 변환, 음량조절, 사진 크기 조절 등을 모두 다이얼 하나로

 

조작합니다. 다이얼 옆에 존재하고 있는 버튼은 스마트폰의 슬립 기능 버튼과 같습니다. 갤럭시 NX가 나온다는 얘기를 들었을때 꺼진 상태에서 카메라 구동까지 걸리는 타임랙을

 

걱정했었는데 슬립버튼을 누르면 스마트폰과 같은 속도로 켜집니다. 슬립버튼이 아닌 셔터버튼을 누르면 바로 카메라 모드로 켜지기 때문에 반응 속도는 걱정할 필요가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소니 A99를 쓰면서 구동시간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었는데 갤럭시 NX는 그런 스트레스를 전혀 받지 않을 정도로 쾌적합니다.

 

 

 

 

 

 

HDMI와 USB 연결 단자 부분입니다. NX300과는 반대 방향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특징적인 것은 이어폰 단자가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진주성에 촬영을 가면서 이어폰단자를 연결해

 

음악을 들었는데 이게 상상할 때는 많이 웃겨보여도 실제로 쓰면 의외로 괜찮더라구요. 음악을 들으면서 사진을 찍어본적이 없는데 있으니까 쓰는거지만 없는것 보다는 나은 것 같더

 

라구요(셔터를 누르면 음악이 끊기는 것은 스마트폰과 같습니다.).  충전은 NX300과 같이 일반 스마트폰 충전기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인데 저는 이게 상당히

 

편해서 좋아합니다. 실제로 아이데리고 여행갈때는 충전기 하나도 번거롭거든요. 와이프 핸드폰 충전기를 이용한다는게 생각보다 편리했습니다. NX300 패키지와 동일하게 AC전원용

 

어댑터가 포함되어있습니다.  다만 걱정되는건 아무리 조심해서 쓰더라도 바디에 직접 충전기를 꽂을 경우 단자 및 주위 부분이 빨리 낡게 된다는 것이죠.  

 

 

 

 

 

 

배터리 커버를 열어 놓은 모습입니다. USIM칩, 메모리, 밧데리가 보입니다. LTE망을 이용하는 제품이기에 USIM을 꽂습니다만 WIFI용으로 사용하려면 필요없는 부분이겠죠.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 USIM을 꽂아 유동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실험은 해보지 못했습니다. LTE망이 연결되니 급할 때는 꽤나 용이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문제는 요금이겠지요. 갤럭시NX와 관련된 요금제가 어떻게 운영될지는 몰라 자세한 정보는 드릴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메모리는 NX2000에서부터 적용된 MICRO SD를 사용합니다. 이것도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겠지만 핸드폰과 메모리를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갤럭시NX의 특장점 중의 하나가 16G의 내장 메모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 저장 공간을 어플리케이션용과 사진용으로 공유해서 쓰기 때문에 별도의 메모리가 없이도 촬영이 

 

가능합니다. 출사 갔을 때 메모리를 안챙겨와서 당황했던 기억이 한번쯤은 있으실텐데요. 이젠 그런 일들이 옛날의 에피소드로 변해가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이 카메라의 장점은 LTE, WIFI망을 통해서 클라우드 서비스에 직접 연결할 수 있다는 것이죠.

 

이전의 스마트 카메라들도 페이스북이나 카카오스토리 등에는 직접 사진 업로드가 가능했으나 클라우드 접속은 불가능했습니다.

 

안드로이드OS와 NX시스템이 결합되면서 생긴 가장 강력한 장점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LTE로 전송하면 요금 폭탄을 맞기 때문에 WIFI 망에서만 사용했지만

 

이게 생각보다 편해서 3일 동안 편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WIFI망에서는 DROPBOX로 자동 업로드가 되기 때문에 깜빡하고 백업을 안했을 경우에도 대비가 되더라구요.

 

 

 

 

 

 

갤럭시 NX와 NX300의 배터리 비교입니다. 크기에서부터 차이가 많이 나죠?

 

갤럭시 NX가 출시될 때 우려를 많이했던 부분 중의 하나가 배터리 효율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상시 대기를 해야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배터리 하나로 오래버티지 못할 것이란 부분이

 

많이 걸렸지요. 3일동안 사용해본 결과는 일반 스마트폰 정도의 효율은 나온다는 겁니다. 사진찍는데 배터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하루 종일 촬영을 해야 하는 경우

 

라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일상에서 사용하는 수준이라면 배터리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을 듯 했습니다 .배터리 성능은 차후 풀충전 상태에서 한번 테스트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갤럭시 NX에는 NX300과 동일한 2030만 화소의 APS-C사이즈 CMOS 센서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NX에 자잘한 버그들이 존재해왔지만 삼성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믿고 있는게 이 CMOS 기술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만큼 화질하나는 정평이 나있다는 뜻이겠지요.

 

제가 삼성카메라를 좋아하는 이유도 그것입니다. 사진기는 어떤 기능을 가져다 붙이더라도 사진기입니다. 좋은 화질의 사진을 뽑아낸다는 원래 목적을 충실히 수행해야지요.

 

그런면에서 삼성카메라는 꽤 훌륭한 카메라였고 갤럭시 NX도 당연히 그 기능을 잘 수행해줍니다.

 

체험단 발대식에서 들은 바로는 동영상부분이 NX300이 1920 *1080 60P를 지원하는 반면 갤럭시 NX는 1920*1080 30P까지 밖에 지원하지 않는 다는 차이점을 제외하면 NX300과

 

카메라 기능상에서는 거의 동일하다고 합니다.

 

 

 

 

 

 

NX300을 사용하면서 느낀 아쉬움 중의 하나가 그립감이었는데요. 갤럭시 NX는 그런 아쉬움을 크게 해소해 주었습니다. 배터리실의 크기만큼 그립부터 커져서 잡는 느낌이 무척이나

 

좋았구요. 특히 사진에서 동그라미로 표시한 부분이 엄지손가락을 잡아주면서 그립감을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제품 사진으로 밨을 때는 잡고 찍기 힘들겠다는 느낌이었는데 의외로

 

그립감이 너무 좋아 놀랐습니다.  

 

하지만 전자식 뷰파인더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풀터치 방식의 인터페이스기 때문에 뷰파인더는 주광하에서 화면 확인에 사용될 뿐 초점 이동 등의 설정 변경은 많이 어려운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은 차기 제품에서 어떤식으로든지 해결 방안이 나오리라 기대해봅니다.

 

 

 

갤럭시 NX에는 안드로이드 4.04 버젼 젤리빈과 쿼드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갤럭시 S4와 같은 느낌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인데요. 실제로 지금 사용하고 있는 핸드폰인 갤럭시 노트에 비해 상당히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S번역기 등 삼성의 최신 스마트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부가기능을 맛볼 수 있다는 점에서 참 즐겁기도 했습니다.

 

제한적인 스마트 기능을 가지고 있었던 NX300까지의 제품과 가장 큰 차이가 바로 이부분에서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기존의 스마트 카메라가 촬영과 포스팅만으로 기능이 제한되어 있었다면

 

스마트폰의 기능으로 즐거움을 더하며 촬영, 보정, 업로드 및 백업까지 카메라에서 올인원으로 이뤄지는 시스템이 바로 갤럭시 NX의 컨셉이죠.

 

이 부분은 직접 사용해보지 않으시면 그 장점을 느끼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이게 보고 듣는 것만으로는 별로 쓸모없는 기능일 것 같거든요.

 

실제로 약간의 귀찮음만 감수하면 전혀 필요없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즐거움이 파생되니 그게 바로 신기한 점이죠.

 

신기하고 재밌습니다. 물론 이 신기한 느낌만으로 카메라의 성공을 보장할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만 이런식으로 카메라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게 너무 즐겁기만 합니다.

 

이 카메라를 직접 사용해본 와이프도 상당히 즐거워합니다. 이런 카메라는 처음이라구요.

 

말그대로 새로운 실험(New eXperiment)이었고 새로운 경험(New eXperience)이었지요.

 

좀 더 다양한 어플들이 보강되어 준다면 이 시스템의 미래는 상당히 재밌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체험단 발대식에서 한 분이 질문하셨듯 삼성 RAW  보정 어플이 만들어진다면 정말 대박이겠지요.

 

 

 

 

 

 

 

예전에 농담처럼 카메라로 전화하고 게임하는 시절이 올거라는 얘기를 했는데 삼성이 그 첫발을 먼저 내딛었습니다. 몇년전에 위의 사진을 업로드 했다면 다들 합성이라고 얘기했겠죠.

 

그러나 이것은 진짜입니다. 우리는 이런 시대를 살아가고 있어요. 카메라에서 파이널환타지를 즐기는 시대를 말입니다.

 

이전에 존재하지 않았던 완전히 새로운 컨셉의 카메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확실한 사실은 그것입니다.

 

이것은 분명 새로운 시도라는 것이죠. 이러한 새로운 시도를 바탕으로 여러가지 가능성이 만들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카메라의 미래를 위해서도 상당히 바람직한 일이라는 것이죠.

 

 

 

 

 

 

 

온빛사진상을 수상하게 해주었으며, 제 첫 개인전에 20R로 인화되어 걸렸던 사진들입니다. Nx시스템에 대한 신뢰는 이 사진들에서부터 시작되었지요.

 

특히 아래 사진은 실수로 감도 800을 설정하고 찍었음에도 인화시 노이즈가 없는 깨끗한 화질을 보여주어 저를 감동하게했었습니다.

 

이후 계속 이어진 NX와의 인연이 지금에 이르렀다고 생각합니다.

 

며칠간 사용해본 첫인상으로 판단해 보건데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사용할 갤럭시 NX 역시 그 기대를 채워주리라 믿습니다.

 

다음 주 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리뷰에서는 광학의 삼성이라고 불리는 삼성 렌즈 군과 갤럭시 NX의 조합이 만들어내는 샘플 사진들을 중점적으로 다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