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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by day

걱정이 많은 무렵

coinlover 2013. 8. 9. 08:45

 

 

 

 

 

어머니께서 좀 편찮으시네요.

 

좀 편찮으시다고 하기엔 증상이 좀 심각한 것 같기도 하구요.

 

혈압이 높아서 시력에 무리가 오는 것 같은데....

 

종합검진을 받으라고 해도 계속 미루기만 하시네요.

 

걱정입니다.

 

저도 참 불효자인 것 같습니다.

 

어머니께서 편찮으신 것 그 자체만을 걱정해야 할텐데

 

많이 아프시면 병간호를 어찌해야 하는 현실적인 걱정을

 

같이하고 있는 걸 보니....

 

 

 

우환은 겹쳐서 온다고 진진이도 고열로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에는 열이 무섭도록 올라서 애가 눈이 풀리더라구요.

 

해열제도 소용이 없고.... 

 

한순간 어찌되는가 싶어서 크게 긴장했습니다.

 

계속 물수건으로 닦아주니 체온이 좀 떨어지긴 했지만

 

며칠동안 이럴거라고 하니 걱정이 많이 되네요.

 

 

장모님도 아이보느라 힘이드셔서 그런지

 

관절염이 많이 심해지셨다고 합니다.

 

몸이 안좋으니 스트레스도 더 받으시는 것 같고....

 

그런 모습 보고 있자니 얼굴뵙기가 죄송하네요.

 

 

그러고보면 이 모든게 저로부터 비롯된 일이라고 생각하니

 

참 우울합니다.

 

 

 

그러고 있는데 이번 세제 개편안 읽고 있자니 스트레스가 하늘을 찌릅니다.

 

현대통령이 공약을 지킬거라고는 생각한적이 없지만 참.....

 

애 많이 놓으라고 하면서 자녀 공제를 100만원에서 15만원으로 깎아놓은건 무슨 뜻인지....

 

고액연봉자(?)인 저는 참 많이 힘들어지는 구조가 되어 있더군요.

 

세법이 이렇게 바껴도 무슨 말인지도 모를 사람들이 많으니 이런 짓을 할 수 있겠죠?

 

나중에 사는게 더 팍팍하게 느껴지면 노전대통령 때문이라고 하면 될테니까요.

 

저는 상식이 승리하는 세상에서 살고 싶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몰상식이 상식으로 둔갑하고 있으니.

 

 

사실 따지고 보자면 저는 정치적 의식이 그리 높은 사람은 아닌 것 같습니다.

 

불편한 진실을 애써 알려고 노력하는 스타일이 아니거든요. 

 

그런데 우리나라에 살면서 힘든건 그겁니다.

 

뻔한 거짓말을 하거든요.

 

너무 뻔해요. 세련되지도 않구요.

 

마치 정말 멀쩡해 보이는 애들이 찾아와서 아파서 죽을것 같으니 야자 빼달라고 하는 것처럼요.

 

정치인들이 이제는 거짓을 좀 멋지게 포장하려는 생각도 안하는 것 같습니다.

 

그냥 대놓고 하고 싶은대로 하는거죠.

 

마치 예전에 박종철 열사를 고문해서 죽여놓고는

 

탁하고 치니 억하고 죽더라 라고 공식보도한 것처럼요.... 

 

 

 

 

더운 여름 스트레스 받을 일만 많아집니다.

 

그래도 힘내야지요.

 

제가 무너지면 우리 가족이 다 무너지는거 아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