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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냥이

오늘의 길냥이 - 아침부터 만두 출근하러 가는 길을 막아선 만두. '츄르를 내놔라!' 가을 타는 만두. '아 누가 집냥이로 인생역전 안시켜주나?' 길을 비켜줄 생각이 없는 만두. ' 거 오늘은 학교 땡땡이 치고 나랑 놀지?' 더보기
오늘의 길냥이 - 눈 뜨면 고양이가 반겨주는 삶 만두. 봄이. 눈 뜨고 거실로 나와 창문을 열면 고양이들이 나를 반겨주는 삶. 놀고 있다가 봄이야, 만두야 하고 부르면 날 쳐다본다. 황홀한 나날이다. 더보기
오늘의 길냥이 - 가을날의 시도냥이 가을 도서관 앞에서 그대를 기다리다 만난 시도. 꼬리를 곧추 세우고 다가오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미소가 절로. 오랜만에 만났는데 츄르가 없어서 못줬더니 표정이 슬퍼보인다. 더보기
오늘의 길냥이 - 봄이 궁디팡팡 일주일에 몇번씩 만나도 간격을 내주지 않던 봄이가 출근하고 있던 나를 발견하고는 맹수 같은 모습으로 다가왔다. 내 앞에 엉덩이를 내밀고 앉길래 응? 이거 설마? 하면서 궁디 팡팡을 해주니 좋다고 난리다. 이 녀석이 왜이러지? 이러다 내일보면 또 모른척 하겠지? 더보기
오늘의 길냥이 - 산소냥이 산소같은 하얀 털을 갖고 싶었던거니? 항남동 산소냥이. 더보기
오늘의 길냥이 - 103동 터줏대감 봄이의 영역 지키기 103동에 살고 있는 길냥이 봄이. 봄에 만나서 봄이라고 부르고 있다. 밤에는 지하 주차장에서 살고 낮이 되면 103동 주위를 배회한다. 나만 있을때는 경계하며 일정 거리 이상 다가오지 않지만 밥주는 고양이 활동가님이 계시면 나한테도 가까이 다가와 애교를 떤다. 믿는 구석이 있으면 용감해지는 모양이다. 새벽미사 다녀오다가 포착한 봄이와 뉴페이스 얼룩이의 기싸움. 노랑 얼룩이는 몇주 전부터 103동 근처를 왔다갔다 하고 있다. 처음 본 날부터 애옹거리며 애교를 떨길래 좋아했는데 자기 영역을 침범했다고 본 봄이는 기분이 나빴는지 냥냥펀치를 날리며 견제하고 있었다. 얼룩이는 봄이를 피해 다니면서도 그 자리를 떠나지는 않았다. 분위기를 보니 얼룩이가 봄이한테 완전히 밀리는 건 아닌듯. 그냥 평화롭게 살면될텐데 .. 더보기
오늘의 길냥이 - 통여고에 나타난 뉴페이스 고양이 출근해서 주차하고 있는데 눈에 들어온 신상 길냥이. 털이 복슬복슬한게 참 귀여웠는데 사진 찍는 거 보고 놀래서 도망가버렸다. 여고생들이 보고 있을 때는 가만히 있더니.... 남자인게 문제니, 중년인게 문제니, 카메라인게 문제니,아니면 생긴게 문제니 ㅜ_ㅜ 더보기
오늘의 길냥이 - 칠암성당 오드아이 묘르신 한여름 더위에 지쳐 축 늘어지신 묘르신. 어 왔냐? 하며 눈으로 인사해주시는 묘르신. 저녁 미사 시작 전에 성당 입구에 앉아 신자들 맞이해주시는 묘르신. 츄르를 꺼내니 꼬리 세우고 다가오시는 묘르신. 늦은 저녁 성모 동산 지킨다고 고생 많으신 묘르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