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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냥이

오늘의 길냥이 - 궁디 팡팡 중독냥 봄이 궁디 팡팡 준비완료다냥     뭐하냥? 안두드리고?    멀리서 내가 보이면 총총 걸어와 이 자세로 눕는다. 츄르고 뭐고 필요없고 그냥 궁디 팡팡만 바란다.  시도도 다른 사람보다 내가 팡팡 해주는걸 좋아하는걸 보니 이쪽에 재능이 좀 있나보다. 더보기
오늘의 길냥이 - 도남동 (담)벼락이 도남동 투썸플레이스 인근에서 출몰하는 녀석. 볼때마다 저렇게 담벼락에 앉아 있어서 (담)벼락이라고 부르고 있다. 사람이 닿을 수 없는 곳에 앉아 있다고 믿어서인지 가까이가도 도망갈 생각을 안한다. 사진 찍기는 좋은데 맨날 같은 곳에서 같은 포즈를 하고 있어서 찍는 맛이 안.... 더보기
오늘의 길냥이 - 통영고등학교 길냥이 마돈나 통영고등학교에 터를 잡고 살던 고등어를 비롯한 길냥이들은 본관 신축 공사로 인해 근무하셨던 선생님들께 입양되서 떠났지만 새로운 길냥이들이 나타나서 내진보강 공사가 한창인 신관 근처에 정착했다. 그중 한마리가 이 녀석, 선생님들은 코 옆의 점 때문에 마돈나라고 부르는 모양이다. (저 위치의 점이라면 마릴린이나 먼로로 부르는게 맞지 않나 싶지만 고양이 유튜버 하하하의 애묘였던 마릴린과 차별성이 생겼으니 오히려 좋아.) 맨날 쓰레기통 뒤지다 후다닥 도망가는 것만 보다가 멀쩡하게 앉아 있는 모습은 처음 접했는데 의외로 미묘다. 사람을 많이 겁내는것 같진 않지만 쉽게 다가오지는 않는다. 츄르로 길들여봐야겠다. 집에서 못기르는 고양이 학교에서라도! 그나저나 또 한마리의 통고 길냥이 대길이는 대체 어디서 뭘하길래 이.. 더보기
벚꽃 직박구리 컴포즈 하겐다즈홀릭라떼 아람이 주주총회 달위니15 통영 벚꽃 80% 개화. 꿀 빨고 있던 직박구리씨. 컴포즈 하겐다즈홀릭라떼는 단쓴의 균형 따윈 저멀리 날려버린 설탕덩어리. 잘 생긴 애가 쳐다보니 오징어는 부담스럽다. 봄이 궁디팡팡해주고 있으니 같이 달려온 아람이. 이젠 완전 성묘. 좋아하지만 비싸서 못마시다가 롯마 주주총회에 나와있길래 건져온 이름도 달달한 달위니15. 믿을 수 없겠지만 다음주 월요일이 만우절, 그리고 수학여행. 반년 사이 수학여행 인솔을 두번이나 가게 될 줄이야. 더보기
오늘의 길냥이 - 봄날의 책방 삼색개냥이 봄날의 책방에서 만났던 삼색개냥이. 사람을 어찌나 좋아하는지 먼저와서 헤드번팅을 하고 몸을 부비고 난리였다. 사진도 좀 찍혀본건지 포즈도 자연스럽게 취해줘서 얼마나 고맙던지. 츄르가 없어서 궁디 팡팡만 한동안 해주다 온게 아쉽네. 다음에 만나면 츄르 두개 줄게. 꼭 다시 보자. 더보기
오늘의 길냥이 - 털찐 새침룩이 한동안 안보여서 고양이별로 돌아갔나보다 했던 새침룩이를 만났다. 겨울을 앞두고 엄청나게 벌크업한 상태. 에옹거리길래 츄르 하나 줬더니 좋다고 받아먹더라. 예전에는 눈치 보며 맴돌기만 하던 녀석이었는데 길 생활 레벨이 많이 올랐나 보다. 하긴 아슬란 등등 동네 길냥이들 다 보내고 홀로 남아 골목을 지키고 있는 녀석이니 이미 프로 길냥이 급이겠지. 더보기
오늘의 길냥이 - 시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길냥이 시도. 요즘은 시립도서관보다는 한촌설렁탕 앞에서 더 자주 만나는데 이름을 바꿔야하나. 더보기
오늘의 길냥이 - 시도 혹은 겨울이 시립도서관 앞을 지나가는데 시도가 어슬렁거리고 있었다. 반가운 마음에 다가가려 했는데 여학생 두 명이 겨울이라 부르며 시도를 반기고 있었다. 녀석은 나보다 여학생들이 좋은지 휙 돌아서 그들에게 가 애교를 부리고 있었다. 여학생들이 먹을 걸 주지 않자 그제야 나를 바라보며 애옹거리기 시작했지만 안타깝게도 츄르를 갖고 있지 않은 날이었다. 궁디 팡팡 몇 번 해주고 나니 내가 빈털터리라는 걸 눈치챈 녀석은 뒤도 안 돌아보고 제 갈 길을 향해 사라졌다. 누군가에게는 겨울이, 또 누군가에게는 시도, 공공재인 길냥이의 이중 생활을 잠시 엿본 순간이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