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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로그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포블럭 진한 말차와 쑥파운드 실질적인 방학 마지막 날이라 카페에서 멍 때리며 노닥거리고 싶었다. 이번 방학 때 가본 카페 중 최고였던 짹짹커피에 가려했으나 확진자가 다녀간 것인지 갑작스런 임시휴업.... 거제까지 달려갔으나 헛탕. 집 근처 ST71에 가려했더니 사람이 너무 많아 실패. 한적한 곳을 찾아 헤매다 오랜만에 포블럭에 들어갔다. 겉보기엔 좁아 보이지만 안에 들어가면 의외로 넓은 공간이 펼쳐지는 곳. 아무도 없는 2층 구석에서 여전히 맛있었던 진한 말차와 거의 테린느 같은 꾸덕함과 은은한 쑥향이 매력적이었던 쑥 파운드를 먹으며 아이패드로 그림을 끄적이며 큰 의미 없는 시간을 보내다 돌아왔다. 개학하고 정신없어지면 너무나 그리울 시간이다. 더보기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무전동 북신만해변공원의 명물 오리 무전해변공원에 오리가 살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 산책 겸 나갔다 왔다. 이 녀석의 존재를 안건 1월 초였는데 그동안 몸이 아파서 무시하고 있다가 컨디션이 회복되니 대체 어떤 녀석이길래 사람도 많이 다니는 그곳에 터를 잡았는지 궁금해져서 다녀온 것. 자리 잡고 산지 생각보다 더 오래됐는지 누군가가 밥그릇, 물그릇도 갖다 놨더라(이런 경우는 캣맘이 아니라 덕맘인건가? 무슨 동물이든 보이면 먹이를 챙기는 사람이 생기는 게 참 신기하다.). 사람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것인지 그리 경계하지는 않던데 카메라 들고 있는 나는 뭔가 이상해 보였는지 뒤뚱거리며 도망 다녀서 사진을 제대로 찍을 수 없었다. 얼굴 앞에 사진기를 들이밀고 찍고 싶었는데. 맑은 콧물을 연신 털어내며 무표정으로 일관하던 녀석. 친구도 없이 낯선 곳.. 더보기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다시 요으, 통영 디저트 여왕의 귀환 한동안 문을 닫았던 요으가 죽림 초램양고기 인근에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었다. 통영에서 가장 애정했던 디저트카페였기에 사라진게 너무 아쉬웠는데 이렇게 돌아와줘서 반가웠다. 오픈 날 맞춰 케이크 사러 다녀왔는데 이전 가게보다 넓은 공간을 아기자기하고 말끔하게 꾸며 놨더라. 앉아서 멍때리면 참 좋을 것 같았는데 아쉽게도 홀에서 음료를 판매하지는 않고 테이크아웃만 가능하다. 초코가 메인인 오페라와 말차 크림과 밤으로 맛을낸 말차 몽블랑을 사왔다. 모양도 맛도 흠잡을 곳이 없다. 역시나 통영 디저트 카페 계의 여왕다운 솜씨였다. 살찔 것만 걱정하지 않는다면 매일 먹고 싶은 맛이다(참고로 나는 요으와 아무 관계가 없다. 이 집 사장님은 내가 누군지도 모른다.). 더보기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숨어있는 통영 맛집, 뉴월드마트 제과점 이드프랑 팥만주 나름 팥 덕후인지라 이름난 곳의 팥빙수, 팥빵류의 디저트는 두루 섭렵하고 다녔다. 그 중에서도 황남빵 종류의 팥만주를 엄청 좋아하는데 여태껏 먹어본 것 중 최상위권의 것이 통영 한 구석에 숨어 있어 소개하려한다. 북신동 뉴월드마트 내에 있는 제과점 이드프랑의 팥만주다. 이 집에서 다른 빵은 사먹어 보지 않아 평가가 불가능하지만 팥만주만은 정말 전국 어디에 내놔도 모자라지 않을 맛이라고 생각한다(밤만주도 같이 팔고 있는데 나는 밤으로 만든 소를 싫어해서 안먹어봤다.). 적당히 달면서 촉촉한 팥앙금이 개인적으로는 경주 황남빵 본점보다 맛있다고 느껴질 정도였다. 포장만 좀 고급스럽게 해서 제대로 브랜딩하면 팔면 엄청나게 팔려나갈 것 같은데 아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 같아 안타까울 정도다. 그 덕분에 이렇게 맛.. 더보기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드디어 김셰프 오가며 간판본지 반년은 된 것 같은데 어쩌다보니 이제야 가보게 된 김셰프. 저렴한 5만원(?) 코스로 예약. 4시부터 시작이 참 마음에 드는 집. 일단 생맥주로 스타트. 감자샐러드와 소라로 만든 요리. 소라 정말 싫어하는데 이건 괜찮았다. 타코와사비 비슷한 느낌. 가오리회무침이랑 가자미 조림 나오는거 보고 소주각이구나 싶어 시킨 진로. 술집에서 소주시키는 경우는 정말 드문데 이 집은 사케 아니면 소주가 맞다(사케 한병은 혼자 다 마실 자신이 없어서.). 역시나 술꾼들 환장할만한 해물이 나옴. 호래기, 뿔소라, 피조개 굴.... 이건 플레이팅도 예뻐서 좋았다. 굴은 원래도 싫어하고 노로 바이러스도 겁나서 피하는 편인데 올리브오일(?)에 레몬즙 뿌려 먹으니 신선하고 좋았다. 호래기도 즐기지 않는 편이라..... 더보기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착량묘에서 바라본 통영의 아침 가장 통영다운 아침 풍경 더보기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죽향일식당 세번째로 방문한 통영무전동 일식맛집 죽향일식당. 생선회 5만원코스만 먹어봐서 그보다 상위 코스에는 뭐가 나오는지 항상 궁금한.... 근데 내돈주고 10만원 넘는 코스요리는 먹을 엄두가 안나서 시도를 못해보고 있다 ㅋ 음식 구성은 매번 조금씩 달라지는데 일년전 처음 갔을 때 나왔던 코스 요리가 최고 대박이었고 갈 때 마다 맛나게 먹지만 그날같은 퀄리티는 만나보지 못했다(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 일식 맛집 죽향 (tistory.com)). 로또라도 되면 1인에 15만원한다는 죽향 VIP 코스에 도전해보겠다. 더보기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충렬사의 가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