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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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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충렬사의 가을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신상고기집 배터지는 흑돼지 지난주에 죽림 스위트호텔 앞을 지나다 우연히 보게 된 신상 고깃집 배 터지는 흑돼지. 고기 가격이 어떤가 궁금해 가게 안을 한번 보니 사장님이 너무 친절하고 붙임성 있는 성격이신 것 같아 호감이 갔다. 그때는 저녁을 먹은 터라 다음 주에 와야지 하고 그냥 갔다가 일주일 만에 다시 찾았다. 가게는 가건물 같은 넓은 공간이고 별다른 인테리어 없이 깔끔하다. 식육 기능사의 집이라는 간판을 보니 분위기보다는 친절함과 고기 퀄리티로 승부하겠다는 느낌이었다. 이 집 대표 메뉴인 흑돈삼의 맛은 진주에서 먹었던 돼지 영농후계자라는 체인점의 그것과 비슷한 부분이 있다. 비계 부분의 식감이 떡같이 약간의 저항감이 있으면서 쫄깃하게 씹히는 느낌. 개인적으로는 꽤 좋았다. 개인적으로 뒷고기를 좋아하지 않기에(고깃집 갈 때마다..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구을비 스시 텐동 정식 구을비에서 텐동을 시작했다길래 몇번이나 도전했는데.... 세번은 쉬는 날, 한번은 저녁이라 실패했고(점심에만 판매되는 메뉴) 오늘 진진이 머리 깎이러 갔다가 들러서 겨우 맛볼 수 있었다. 텐동 + 우동 + 초밥 6피스 +후식(이라고해봐야 오렌지 한조각) 구성인데 코로나 종식될 때까지 16000원에 판매한다고 하니 꽤 괜찮다. 우동도 미니라고 보기엔 양이 꽤 많고 초밥도 실하다. 텐동은 온센달걀, 새우 한마리, 고추, 가지, 깻잎, 오징어로 구성되어 있다. 니지텐의 미니텐동 정도를 생각하면 될 듯. 튀김옷을 얇게해서 튀겨서 먹기에 부담이 없다. 세트 구성으로 보면 양도 적절하고. 생각보다 맛있지만 텐동 전문점에 비해서는 아쉬운 편이니 니지텐이나 포텐 정도의 텐동 퀄리티를 기대하면 약간 실망할지도 모른다. ..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패널커피 목요일 저녁, 진진이 수업 마치기를 기다리며 교습소 근처의 이디야만 갔었는데 이 날은 조금 걷고 싶어서 패널커피까지 다녀왔다. 몇년전 처음 오픈했을때는 알수없는 어색한 느낌이 있어서 아쉬웠는데 시간이 흐르고 조금 낡은 느낌이 더해지니 꽤 편안한 공간으로 변해있더라. 디저트도 나쁘지 않고 커알못인 내게도 느껴질만큼 괜찮았던 커피도 좋았다.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무전동 크라운맥주 주말 저녁, 어스름이 짙어지던 시각. 한잔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집 앞 까투리에 갔는데 문이 닫혀 있었다. 그냥 집으로 들어가려 하다가 아무래도 아쉬워서 멀어서 갈까 말까 고민했던 크라운맥주로 향했다. 통영 무전점이 생겼다는걸 안지는 몇달 됐는데 사람이 많을 것 같아 지레 겁을 먹고 피했다. 하지만 태선형들이랑 진주에서 술마실 때도 마지막은 꼭 크라운 맥주에 갈 정도로 그곳의 살얼음생맥주를 너무 좋아하기에 언젠가 한번은 가보고 싶었다. 가게 내부는 아담한 공간을 잘 활용해서 실제보다 넓어보였다. 사장님이 매우 친절하셔서 꽤 자주 가게 될 것 같다. 기본 안주로 국수튀김이 나오는데 2000년대 초중반에 자주갔던 브로이하우스가 떠올라서 좋더라. 우유튀김, 가끔씩 생각날때가 있다. 연유에 찍어먹으면 꽤 맛있..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미륵산 케이블카 재개장, 통영이 보석처럼 빛났던 날 중간고사 기간이라 모처럼 오후에 시간이 났는데 딱히 할게 없어 고민하다 미륵산 케이블카가 두달만에 재개장한 걸 깨닫고 오랜만에(거의 10년만인듯) 타러 갔다. 통영시민 할인으로 왕복 6000원에 표를 끊으니 통영에 대한 애정이 샘솟아 오르는 듯 했다. 내 탑승번호가 463번인걸 보니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꽤 많은 분들이 다녀가셨나보다. 소독실에서 세균을 싹 씻어내고 승강장으로 가니 안내 직원 분이 케이블카 같이온 일행들을 하나의 케이블카에 태워 올려보내고 있었다. 나는 혼자 같으니 당연히 하나를 독차지. 이게 왠 개꿀인가 ㅋ 널널한 케이블카 안에서 셀카를 찍으며 여유를 만끽할 수 있었다. 컨셉사진 찍으려고 의자끝에 발 살짝 기댔다가 땠음(의자 더럽히지 않았으니 욕하기 없기.). 오랜만에 타는 케이블카인데다..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죽림 일본라멘집 시작라멘 죽림 주영더팰리스 5차 상가에 일본 라멘집이 생겼다고 해서 반가운 마음에 바로 달려가 봤다. 히노아지가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프랜차이즈가 아닌 라멘집까지 개업을 하다니 이게 웬 경사인가? 내부는 전형적인 일본라멘집 스타일. 다찌 자리만 있다. 무난하고 깔끔하다. 바닥 타일이 조금 미끄러워서 비 오는 날은 조심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주문은 키오스크로 하며 기본인 돈코츠라멘은 8000원, 가격대는 적당했다. 생강절임, 반찬종지,조미료, 물수건, 머리끈, 화장지, 물컵 등등이 자리마다 놓여있다. 가라아게 덮밥. 텐동 스타일로 나오는데 맛이 괜찮다. 가라아게는 촉촉한 느낌이 강하다. 돈코츠라멘. 예쁜 중화라멘 그릇도 플레이팅에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아 먹기 전부터 기분이 좋았다. 국물이 맑고 가볍다. 돈..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의 아침 풍경 새벽미사 보고 돌아오던 길에 만난 통영항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