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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ht Review

내 인생 최초의 데스크탑 맥, 아이맥 M3 실버 깡통 모델 구입 이런저런 고민을 하다 아이맥 M3을 샀다. 색깔은 실버(원래 그린으로 주문했었는데 애플매장에 가서 실물을 보니 플라스틱 부분의 파스텔 그린 색감이 별로라서 바꿨다.) 8G 메모리에 저장공간은 256G, 소위 말하는 깡통 모델이고 교육할인 받아서 191만원(신학기라고 에어팟 3세대를 사은품으로 받음)에 구매했다. 맥미니 M2 + 삼성 스마트모니터 M8의 조합을 염두에 두고 비교를 많이 했지만 맥미니 M2 깡통 모델 메모리 이슈에다 조만간 맥미니 M3이 출시된다는 루머가 있어서 포기 아이맥으로 결정했다. 구매하고 나니 선 하나 외에는 연결할게 전혀 없는 게 너무 좋다. 선정리에 젬병이라. 내 방은 맥시멀리즘의 거의 최종 단계라서 정리안되는 컴퓨터 및 주변 기기 선들도 그러려니 하지만 아이맥 M3은 아들 방을.. 더보기
호보라이트 미니와 마이크로 구매해도 될까? Hobolite Mini & Micro 미니와 마이크로의 크기 차이는 이 정도. 들고 다니면서 간단한 음식 사진이나 실내 정물 촬영하는 데는 호보라이트 마이크로 정도면 충분할 것 같다. 미니는 20W, 마이크로는 8W. 부족한 광량이지만 머리만 잘 굴리면 꽤나 요긴하게 써먹을 수 있다. 하지만 두어 달 사용해 보니 기대했던 것보다 마감이 고급스럽진 않고 내구도도 살짝 아쉽다. (옆면에 붙여진 호보라이트 레터링과 로고 정말 잘 떨어진다. 혹시 구매하셨거나 구매하실 분은 참고하시길.) 얼핏 보면 예쁜 디자인이긴 하지만 깊이 뜯어보면 디테일이 많이 떨어진다. 칼같이 매끄럽게 떨어져야 할 부분을 대충 얼버무려버린 곳도 있고. 체결 형식도 그냥 일반적인 도브테일이었으면 좋았을 텐데 독자 규격을 사용해서 볼헤드 등을 구매하는데 쓸데없는 지출을 해야 하는.. 더보기
K코만단테 피에스타 그라인더 작년에 그냥커피라는 꽤 유명한 커피 유튜버가 소개해 화제가 됐던 국산 그라인더다. 핸드그라인더의 끝판왕으로 군림하고 있는 코만단테보다 어떤 면에서는 더 나은 맛을 보여준다는 평이 있어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고 출시 후 1차 물량이 빠른 속도로 매진되었다. 구매자들의 피드백을 받아들여 세세한 부분을 수정하고 생산한 2차 물량을 판매한다길래 날짜를 체크해 뒀다 구매했다. 지금은 품절 상태라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3차 생산분을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제품을 받아보니 빌드퀄리티는 정말 좋았다. 패키지가 고급스럽다고 보긴 힘들지만 제품 자체의 마감이나 완성도는 매우 만족스럽다. 원두 분쇄도 아주 부드럽게 잘된다. 커피맛에서 그라인더 비중이 매우 크다는 건 워낙 많은 사람들이 말했던 바라 이젠 거의 신념처럼 받아들여.. 더보기
서울시립미술관 구본창의 항해 1. '우리가 해온 것들은 모두 그가 처음 했던 것.' 앙드레 케르테츠에 대한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의 칭송이다. '(한국에서) 우리가 해온 것들은 모두 그가 처음 했던 것.' 구본창의 항해를 보고 많은 사진가들이 이렇게 말을 할 것이다. 사진가라면 모두가 한 번쯤은 거쳤을 촬영 기법, 아이디어, 그것의 구현화 과정이 모두 이 전시장에 있다. 구본창 이전의 한국 사진은 모두 구본창으로 흘러들어 갔고 구본창 이후의 한국 사진은 모두 구본창으로부터 흘러나왔다. 2. 구본창과 동시대를 살았던 사진가 중, 아니 그 이전과 이후를 통틀어서도 자신의 작품과 활동에 대해 이 정도로 철저하게 관리해 낸 사람은 없을 것이다. 스스로가 자신의 작업을 아카이빙하고 있었다. 3. 이 정도 규모로, 이 정도의 다양함으로, 이 정.. 더보기
나의 첫 커스텀 키보드 AL66A 커스텀 키보드 입문용으로 괜찮다고 해서 구매한 AL66A와 배송비 아끼려고 같이 구매한 소울캣 키캡. 스위치 포함된 제품으로 구매했다. 아직 스위치에 따른 키감 차이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준은 아니라서. 래핑을 뜯으면 반품이 안된다는 경고문이 붙어있다. 근데 뭐 아무리 봐도 뭐가 뭔지 모르겠더라. 그래서 래핑 뜯기전 사진 한장 찍어놓고 과감히 오픈. 함께 주문했던 소울캣 키캡을 하나 하나 끼워넣었다. 귀찮은 듯 하면서도 퍼즐 맞추는 기분이 들어 은근히 재밌었다. 흰색으로만 맞췄더니 조금 심심해서 딥그린 포인트 키캡을 끼얹었다. 완전 내 취향의 키보드 완성. '키보드를 여러 개 갖고 있는 사람들은 대체 뭘까?' 하던 시절이 있었다. 근데.... 디자인 예쁜 걸 찾으며 여러 키보드를 써보니 하나하나 다 느낌이.. 더보기
고독스 레트로 플래쉬 룩스커데트(Lux cadet) 룩스주니어와 룩스시니어에 이어 3번째로 구입한 고독스 레트로 플래쉬. 10만원 언저리의 가격에 무게도 부피도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있는 수준이라 별 생각없이 사용하기 좋다. 앞선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플라스틱 소재가 주를 이루고 있기에 묵직한 느낌은 전혀 없고 장난감 만지는 듯한 느낌이 드는게 어떤 이들에게는 실망스럽기도 하겠지만. 내장 배터리에 C타입 충전포트가 있고 싱크코드를 통한 동조까지 지원한다. 이런 류의 플래쉬를 배터리가 아웃될 때까지 펑펑 터뜨리고 다닐 사람은 없을거라 생각되긴 하지만 그냥 건전지 타입으로 바꾸고 가격을 더 낮췄으면 어떨까 싶다. 룩스 시리즈는 주니어 이후로는 계속 내장배터리로 출시되고 있는데 이 기조가 계속 유지할지는 모르겠다. 야간에 이정도 느낌으로 캔디드 스냅 찍기는 괜.. 더보기
아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속광 조명이지 않을까? - 핫셀블라드를 닮은 호보라이트 미니 (Hobolite mini) 정물 촬영할 때마다 순간광 세팅하기가 귀찮아서 구매했던 호보라이트 미니. 생각했던 것보다 광량이 풍부하고 광질이 좋아 만족스럽다. 크기도 적당해서 휴대가 용이하고 무엇보다 핫셀블라드를 닮은 외관이 아름다워서 너무 좋다. 사놓고 한참 지나서야 올리는 글이긴 하지만 아직 국내 정시 출시는 안됐다. 2월부터 세기 P&C에서 정발한다고 하니 쓰는 사람이 늘어날지도. 더보기
로지텍 MX master 3S와 알리발 2만원 무선 마우스 잘쓰고 있는 로지텍 MX master 3S와 거의 똑같아 보이는 외관의 마우스를 알리익스프레스에서 2만원에 팔고 있길래 궁금해서 사봤다. 24G와 블루투스를 지원하며 소재도 마감도 의외로 괜찮은 편. 당연하지만 비슷하게 생긴 완전히 다른 기능의 제품이며 모양이나 크기는 거의 똑같은데 디테일에서 차이가 보인다. MX master 3S의 특장점이라고 불리는 스크롤휠의 느낌을 기대하면 안된다. (근데 나는 그 무한 휠이 오히려 불편했던 사람이라 알리 쪽이 더 나은....) 확대, 축소 휠 옆선을 따라 레인보우 LED도 들어가 있어 로지텍 제품보다 화려한 느낌. 표면은 매트한 질감이 느껴지는데 오리지널 제품처럼 오래쓰면 변색되거나 벗겨지는 소재가 아니라 오히려 더 좋다. (이런 면에서 MXmaster3s 그레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