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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

구름의 대지 - 아다치 미츠루 구름 아래의 진주 내가 아다치 미츠루 구름이라고 부르는 이런 뭉게구름을 몇년만에 만난건지 모르겠다. 진주고등학교에 부임했던 2010년에는 하루가 멀다하고 봤던 것 같은데.... 그 이후 몇년동안 이런 구름을 보지 못한 건 내가 하늘을 바라보지 않아서인지 아님 우리나라 기후가 바뀌어버려서인지.... 프레임 안에 별다른 멋진 요소가 없어도 구름만으로 가슴 설레는 풍경이 만들어진다는게 참 신기하다. 더보기
My wife - 오랜만의 밤마실, 앤트맨 보러 가던 길 모처럼 처가집에서 주말을 보냈습니다. 장모님이 진진이를 봐주셔서 저녁에는 앤트맨을 보러가는 호사를 누리기도 ㅋ 둘이서 밤마실 나갈 기회가 흔치 않기에 스트로보까지 챙겨나가서 사진을 몇컷 찍어왔어요. 나름 귀한 밤마실 사진입니다. 더보기
거제 카페 - 산타페, 거가대교가 보이는 바다 전망이 일품인 곳 거제 장목에 있는 산타페라는 카페에 다녀왔습니다. 장목은 부산 가는 길에 그냥 스쳐지나가는 곳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 카페를 찾아가는 길에 들러보니 꽤 괜찮은 동네인 것 같았습니다. 이 카페는 펜션 운영을 겸해서 하는 곳인데 전망 하나로 모든게 용납될만한 위치에 자리잡고 있더라구요. 넓은 창들 너머로 보이는 거가대교와 바다 풍경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태풍때문에 쓰레기가 많이 밀려와서 카페앞 몽돌해수욕장은 참으로 더러웠습니다만 ㅋㅋㅋ) 아마도 이 집의 포토스팟일듯. 이 집 오는 분들은 다들 저기 않아서 기념 사진 찍고 있을 것 같더라구요. 살찐다고 며칠 카페에 안데리고 갔더니만.... 너무 좋아하는 아들. 브라우니와 와플을 폭풍흡입 중이십니다. 이 카페는 거가대교가 보이는 전망이 다해주는 곳입니다. 파도.. 더보기
진주 카페 - 봉봉커피, 할머니댁의 팥빙수 맛 지난 번에 배원장님이 데리고 가서 팥빙수 사주셨던 봉봉커피. 팥빙수 맛이 상당히 오묘하여 내내 머리 속에 남아 있었는데 진주 간 김에 혼자서 들러봤다. 어린 시절 진교의 외가에 들리면 먹었던 팥얼음(뭐라고 설명해야할지? 팥을 끓어서 얼려놓은 것 정도?) 맛이랑 거의 비슷해서 마치 그 시절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이번에 다시 먹어보니 확실히 그 맛이더라. 심심한듯 하면서도 묘하게 맛있는. 이번 여름 내에 몇차례 더 들리게 될 것 같다. 일일 일팥을 실천하고 계신 배원장님을 우연히 만나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소소책방의 조방주님이 계셨다 ㅋㅋㅋㅋ 동선 예측이 쉬운 남자 ㅋㅋㅋ 더보기
내 사랑 진주 날씨가 너무 쾌청한데다 구름까지 멋있어서 오랜만에 올라본 망진산 봉수대. 보이는 풍경 모두가 너무 낯익고 사랑스러운 나의 진주. 지금은 잠시 떠나있지만 나의 노년은 반드시 이곳에서. 더보기
A5000 적외선 카메라 개조 - 나의 첫 FE마운트 적외선 카메라 적외선 카메라로 개조해놓은 카메라가 다 니콘꺼라 한 2년 적외선 사진을 못찍었다. (니콘 렌즈가 없음 ㅎㅎ 소니로 갈아탄지 오래인데 이상하게 적외선 카메라 개조는 손이 잘 안가서...) 서브로 쓰던 A6000을 개조할까 생각도 해봤는데 적외선 카메라는 성능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데다 너무 신동급인 녀석이라 아까운 마음이... 그래서 상태 안좋은 A5000 한대를 긴급 수배해서 개조를 맡겼다. 어제 날씨가 너무 좋아 테스트 겸해서 몇장을 찍어봤는데 라이브뷰 형식으로 찍는 소니 미러리스에는 핀문제도 전혀없고 사진도 정상으로 나오는듯 하여 매우 만족스럽다. 2년 손놓은 동안 적외선 사진 보정법을 다 까먹어서 공부를 다시해야하는게 문제 ㅠ_ㅠ 더보기
거제 사등 사곡해수욕장 거제가서 밥 먹고 돌아오는 길에 들렀던 사등 사곡해수욕장. 매일 지나치면서도 해수욕장인줄도 모르고 살았는데 실제로 가보니 파도도 너무 잔잔하고 물도 얕아서 아이들 데리고 해수욕하기 정말 좋아보였다. 넓지는 않지만 화장실과 샤워시설, 파라솔 대여소까지 있을건 다 있어서 큰 불편없이 놀다올 수 있을 듯. (파라솔 대여 5000원, 튜브 대여 5000원, 샤워실 이용료 2000원이니 해운대 같은 큰 해수욕장에 비하면 공짜 수준이다. 정말....) 수영복을 준비해가지는 않아서 발만 좀 담궈보고 왔는데 진진이가 너무 좋아해서 다음주 토요일 쯤에 다시 가게 될 것 같다. 더보기
거제 맛집 마당 넓은 집 - 힘내라고 장어덮밥 통영 인근에 장어집은 많아도 일식 장어덮밥을 하는 곳은 없습니다. 장어구이는 그저 그렇게 대하는 제가 장어덮밥은 무진장 좋아하는지라 가끔 생각날때는 부산까지 달려가야했었죠. 기름값도 무섭지만 운전을 무진장 싫어하는 터라 장어덮밥의 보양 효과가 왕복 운전에 모두 소진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맛집 검색을 하던 와이프가 거제에 마당 넓은 집이라는 장어덮밥 맛집이 있다는 걸 발견해냈고 쇠뿔도 단김에 빼라는 옛말씀처럼 바로 달려갔다 왔습니다. 시골 마을의 좁은 길로 꽤 들어가야 해서 귀찮았지만 주차장은 넓어서 좋더군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제 맛집의 첫번째 기준은 주차 편의성이라 ㅎㅎㅎ) 식당 비주얼이 오리백숙, 삼계탕 등을 전문으로 하는 가든 분위기라 잘못 왔나 싶은 생각도 한순간 들었는데 옻칠 찬합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