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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

김민종 5집 인연, 너를 보내며 자대배치 받고 정신없이 살다가 일병 짬밥 먹고 어찌 돌아가는지 감을 좀 잡아가던 무렵. 31소초의 내무반에서 매일 들려오던 노래가 있었으니 바로 김민종의 '너를 보내며'였다. 당시 우리 소초에 근무하던 상근예비역 중 한명이 계속 이 노래만 반복 재생시키고 있었는데 오래 사귀던 여친과 헤어지고 울적한 마음을 달랠 길이 없어 그랬던거라고 기억하고 있다. 그 시절의 나는 군 생활 이외의 어떤 것은 생각하기도 힘든 처지였기에 연애 문제로 힘들어하는 그를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노래 가사와는 전혀 상관없이 이 노래의 멜로디가 당시의 힘든 생활과 맞물려 심금을 울리는 바가 있었고 전역하고 나서도 계속 생각이 나 음반을 구입해 듣곤 했다. 오랜만에 쳐박혀 있던 이 앨범을 꺼내서 다시 들어보니 강원도 삼척 어달리 31소.. 더보기
진주, 목련꽃 아래서 진주에 가서 목련꽃아래서라는 전시를 보려고 했다. 이런저런 이유로 결국 갤러리에는 들리지 못하고 통영으로 돌아왔는데 마음이 많이 무거웠다. 나날이 내가 갈 수 없는 곳이, 만날 수 없는 사람들이 늘어간다는게 슬펐기 때문이리라. 더보기
진주맛집, 진주라멘맛집 센라멘 좋아하는 지인과의 점심 약속이 있어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예전에 일본에서 함께 라멘을 먹으면 좋겠다는 댓글을 주고 받은게 기억나 요즘 꽤 유명해졌다는 센라멘에 다녀왔다. 세무서 근처에 있다는 정보를 듣고 근처에 차를 세우고 찾아갔는데 실제로는 진주 남중 바로 옆에 있었다..... 하긴 세무서나 남중이나 가깝게 있는건 사실이니. 주문은 키오스크로 하는 시스템이었는데 아직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지 점원들이 붙어서 설명을 해줬다. (이 가게도 직원분들이 매우 친절함.) 내부는 그리 좁은 느낌은 아닌데 다찌자리만 있고 9명정도의 손님을 한꺼번에 받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나는 마제소바, 지인분은 돈코츠라멘을 시켰는데 주문이 밀려서 나오는데 10분정도의 시간이 걸렸던 것 같다. 마제소바를 드셔본 일이 있냐고 물으.. 더보기
A7r3용 스몰리그 케이지 SmallRig Cage 카메라용 외장 동영상 장비를 추가로 장착하기 위해 사용되는 케이지. 그 중에서도 품질이 좋아 호평을 받고 있다는 스몰리그의 제품을 직구해봤다. 영상에는 관심이 1도 없었지만 못하는 것과 안하는 것은 다르다는 신념을 갖고 있기에 일단 공부를 좀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A7R3에 사용하기 위한 부수 장비를 틈틈히 마련해보려고 일단 케이지부터 들인 것이다. 카메라가 너무 가벼워서 무게를 좀 올리고 싶(다는 말도 안되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케이지를 장착하니 뭔가 더 듬직해보이고 무게감도 적당해 개인적으로 만족하고 있다. 마감은 소문으로 들은 바대로 훌륭하다. 이 제품은 도브테일방식의 플레이트로 탈착을 쉽게 할 수 있기에 활용하기가 꽤 좋을 듯 하다. 더보기
소니 RX1 전자식뷰파인더 FDA-EV1MK 누구들은 일상용 똑딱이로 Q2도 사던데 가난해서 rx1을 버릴 수가 없음 ㅠㅠ 뷰파인더가 없는게 불편해서 중고로 하나 구입해 달아줬는데 그것도 지름이라고 달아놓으니 애정이 다시 샘솟네 ㅋㅋ 소니라는 글자가 서민으로 보이는 건 눈이 침침해서겠지 ㅠㅠ 더보기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하교는 즐거워 어느새 초등학생이 된 진진이. 물가에 내놓은 것 같은 위기감에 출근을 해서도 마음이 편하지 않았던 지난 일주일이었다.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는게 가능이나 할까 걱정스러웠는데 학교에 입학을 하고 큰문제 없이 생활하는 것 같아 마음이 조금이나마 놓인다. 부디 별일 없이 잘 버텨내주길. 교사로서 생활하며 학교라는 곳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그만큼 더 걱정이 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세상의 모든 부모들이 이런 감정을 갖고 아이를 바라보겠지. 더보기
Just snap 2019 포항 더보기
학기초의 사진관은 바삐 돌아간다 작년까지는 학생들 전신 사진은 안찍어뒀었는데 올해는 암막배경까지 사서 촬영해봤다. 완전 검은 배경 보다는 회색을 사용하는게 더 좋았을 것 같기도 하다. 나이스 업로드용 사진도 오늘부터 촬영시작. 그냥 스쳐지나갈때는 몰랐는데 매력과 개성이 넘치는 얼굴을 가진 학생들이 꽤 보인다. 올해도 학교에서의 사진 생활이 꽤 활기차게 전개될 듯.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