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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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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길냥이 - 통영 도천동 박효자길 길냥이 박효자길에 있는 대륙미술학원 앞을 지나다 만난 길냥이. 작년에 봤던 녀석이랑 똑같이 생겨서 '잘 살았어?' 하며 반가워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1년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성묘가 안됐을리가 없지하는 의문이 생겼다. 집에 와서 사진을 비교해보니 얼핏보면 거의 똑같지만 털 무늬 등이 미세하게 달랐다. 아마도 같은 어미가 낳은 다른 녀석인 듯 하다. 이 사진이 일년전에 만났던 녀석. 내가 다가가는 걸 보고 화들짝 놀라 숨더니 경계심 가득한 눈으로 주시하는게 너무 귀엽더라. 그나저나 작년의 그 녀석들은 잘 커서 어미곁을 떠난 것인지....
오늘의 길냥이 - 폭풍 성장한 아슬란 일주일 만에 본 아슬란은 아깽이 티를 벗고 성묘가 되어가는 중이었다. 살도 적당히 올라서 추운 겨울을 버텨내기에 딱 좋은 상태인 듯하다. 고양이 활동가분들께서 아이스박스 집도 상태 좋게 정비해두셨고 밥도 잘 챙겨주시는 것 같아 다행이다 싶었다.
오늘의 길냥이 - 윤이상 공원 땅굴 냥이들 윤이상 공원 근처를 산책하다 우연히 발견했던 땅굴냥이들. 고양이에 큰 관심이 없던 시절에는 아무리 찾아도 안보이던 고양이들이 요즘은 곳곳에서 나를 반기고 있다. 한겨울 춥지 않게 보낼 수 있을만한 곳에 집을 마련한게 참 좋아보였다. 근데 어미 냥이 표정이 참 ㅋㅋㅋ
오늘의 길냥이 - 용두산 길냥이들 13년만에 올라본 용두산 공원. 사람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고 나무도 잘탔던 용두산 길냥이들. 하나같이 인물이 좋고 털에 윤기가 흘렀다. 공원을 오가는 사람들이 먹을걸 잘 챙겨주나보다. 겨울 잘 나고 행복하길.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길.
오늘의 길냥이 - 도천동 빼꼼냥이 도천동 골목길의 빼꼼냥이. 뭐든 관심있는 만큼만 보인다고 예전에는 그렇게 안보이던 길냥이들이 요즘엔 지천으로 깔려있는 것 같다. 온몸의 감각이 고양이를 향해있는 듯한 느낌. 멀쩡했던 사람을 이렇게 정신 못차리게 만드는 걸 보니 고양이는 요물이 맞나보다.
오늘의 길냥이 - 은목서 꽃을 즈려 밟고 앉은 오뜨 강한 바람에 은목서 꽃이 떨어져 아파트 곳곳이 봄날 같은 풍경으로 변했다. 날이 추워서 오뜨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정해진 시간이 되니 칼같이 나타나 발랄하게 뛰어다니는 녀석을 보고 맘이 놓였다. 은목서 꽃을 즈려밟고 앉아 하얀 식빵이 되었던 오뜨. 츄르도 안먹고 냐옹거리기만 하던 너는 무슨 말이 하고 싶었던거니?
오늘의 길냥이 - 도천동의 작은 맹수 아슬란 도천동 골목의 작은 맹수 아슬란. 손을 내밀면 보통 고양이보다 1.5배 빠른 속도로 냥냥펀치를 날린다. 신기하게도 이름을 붙여서 부르기 시작한 날부터 날 따라 다닌다. 오늘은 학교 앞 꼬지리아까지 따라와서 당황했다. 데려다가 인성부실에서 키워야 하는건가? 학교에서 고양이 키우는거 허락해준다면 내년에 인성부장 1년 더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오늘의 길냥이 - 도천동 골목길 소년냥이 아슬란 학교 근처 골목길에 서식하고 있는 길냥이3형제 중에서 그나마 경계심이 적은 녀석. 닭가슴살 며칠 먹였더니 알아보는 것인지 어느 정도의 간격을 허락해주고 있다. 곧 겨울이 다가오는데 굳세고 건강하게 버텨냈으면 좋겠다는 염원을 담아 나니아 연대기에 나오는 사자 아슬란의 이름을 따서 부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