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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ht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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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우 스태그 더블월 카라페 간만에 각잡고 제품 사진 한번 찍어보려다가 내 돈 주고 사서 뭔 영화를 보겠다고 이 고생을 하고 있나 하는 현타가 와서 그냥 한컷 찍고 말았....
펠로우 오드 GEN2와 펠로우 EKG 스태그 드립 포트 펠로우 오드 그라인더. 더현대 서울에서 실물을 보고 이건 사야해~를 외쳤지만 와이프는 들은 척도 안했고. 커피쇼 구경갔다가 코만단테를 사겠다고 선언하니 핸드 그라인더를 그 돈 주고 사느니 펠로우 오드가 낫겠다는 말을 하길래 이때다 싶어 전광석화같이 질러버렸다. 디터람스의 스타일을 계승한게 분명한 디자인은 정말 수려하다. 블랙과 화이트 사이에서 엄청 고민했는데 역시 진리의 화이트인듯(더러워질 것을 두려워해 검은색을 고르는 자들이여 나약한 마음을 버려라.). 호퍼를 제외한 외장이 거의 금속으로 이뤄져 있어 크기에 비해 묵직한데 그게 너무 좋다. 디자인으로는 깔 수가 없는 수려함. 커피 결과물은 코만단테가 나았을지 모르겠지만 미각보다 시각을 우선시 하는 나로서는 이게 최선이었다. 이왕 지르는 김에 펠로우 EK..
포토샵 AI 생성형 채우기(Generative fill)의 한계 포토샵에 새로 도입될 생성형채우기 기능에 대해 극찬하는 이들이 많아서 테스트를 해봤다(아직 정식 릴리즈는 아니고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에서 포토샵 베타 버젼을 따로 다운받아 써야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핸드폰으로만 사진 볼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좋아보일지 모르나 전시나 상업적 용도의 결과물에 적용하기에는 한참 부족하다. 정식 버젼으로 릴리즈 됐을때는 얼마나 개선될지 모르겠다만. 이걸 그렇게 극찬하는건 앞으로의 가능성을 보고 그러는 것인지 아니면 작은 이미지들만 활용하는 이들이라서 그런건지. 원본 소스는 몇년전 찍었던 사진. 계단 부분만 프레임에 넣어 평면성과 조형미를 강조했다. 하지만 프레임 밖은 불필요한 피사체가 많아 미니멀 하게 찍을 수 있는건 이 정도가 한계였고 결과적으로 인물이 크게 나와 스케일..
기계식 무선 키보드 누피 에어60(Nuphy Air60) 개봉기 예쁘다. 작고 얇고 가볍다. 실수로 적축 선택했는데 쫀쫀한 키감이 생각보다 괜찮다. 너무 작은 오른쪽 쉬프트키 때문에 쓰기 힘들 줄 알았는데 크게 불편하지 않다.
결국은 2470GM2에서 탐론 35-150 F2-2.8로 지난 겨울, 하나의 렌즈로 대부분의 촬영을 끝낼 수는 없을까 고민하다 2470GM2를 들였다. 하지만 5개월 정도 사용해보니 무게와 크기 빼고는 여러 부분에서 나와 맞지 않았고 고민을 거듭하다가 결국 탐론 35-150으로 갈아탔다. 가격이야 비슷한 수준이고 렌즈 성능 또한 지난 겨울에 태선이 형이 구입한 걸 2주간 체험해보며 만족했지만 탐론 제품을 이 가격에 사야하는가 하는 아쉬움 때문에 선택하지 못했던 렌즈. 몇달 뒤 삼양에서 35-150이 이 렌즈보다 100만원 가까이 저렴한 159만원대에 출시되었고 큰 화제를 불러왔기에 부산까지 가서 만져 봤는데 빌드퀄리티나 화질이 생각보다 만족스러워 2470GM2에서 갈아타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물량 부족과 QC의 부족함으로 인한 제품간의 편차, ..
드디어 쿠루토가다이브 너무나 갖고 싶었던 쿠루토가다이브. 한정판으로 나왔던 초판은 가격이 우주를 뚫고 나간 상태라 포기했는데 얼마전에 정발된다는 정보를 듣고 기다리고 있다가 겨우 구입했다. 바랬던 어비스블루를 구하지는 못했지만 덴스그린이라도 손에 넣은게 어디야. 실제품을 받아보니 너무 가벼워서 당황스러웠다. 비주얼은 굉장히 묵직해보였는데. 무게감 있는 필기구를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상당히 아쉬운 부분. 가격에 딱 맞는 만듦새와 필기감. 정가에 구입한다면 나쁘지 않겠지만 프리미엄까지 지불하며 구매할 정도는 아니다.
홈카페 반자동 에스프레소 머신계의 기린아 브레빌870 영입 이틀전 저녁 늦게 시켰는데 다음날 오후에 배송.... 요즘 잘 안팔리나? 배송이 비정상이라고 느낄 정도로 빠름. 사실은 마누스 V2 사고 싶었는데 바라는 에스프레소 머신의 급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걸 느낀 와이프가 적당한걸로 빨리 사주고 치워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질러 준 듯함. 반자동 에스프레소 머신 사용경험이 없어서 처음부터 고급기를 들이는게 부담스러웠던데다 그라인더도 따로 사야해서 망설이고 있다가 기습 공격에 무너짐. 커피 좀 안다는 사람들이 전부 그라인더가 커피맛을 결정한다고 하는데 아직 그걸 구별할 정도의 반열에 오르지는 못한 터라. 54mm 포터필터. 사실 이거 갖고 놀고 싶어서 샀다고 해도 무방..... 이제 디스트리뷰터, 탬핑매트, 칠침봉, 도징링을 질러야.. 생각했던 것 보다 아담하고 귀여..
헤비츠 리갈패드 가죽커퍼 B5와 시그니처리갈 패드 만년필을 쓰면서 번짐과 뒷면 비침이 없는 종이를 꾸준히 탐색해왔다. 가장 많이 사용했던 알라딘 다이어리와 노트는 많이 취약한 편이었고 몰스킨도 만족스럽지 못했다. 구력있는 분들이 추천해주신 좋은 종이를 쓴 노트는 너무 비쌌고. 그러다 우연히 발견한게 시그니처 리갈패드. 이마트 문구코너에서 막쓰려고 샀는데 엄청 얇은 두께에도 불구하고 번짐도 뒷비침도 없어 너무 만족스러웠다. 이 제품에 안착해야겠다 싶어 B5 사이즈 5권들이 4묶음을 사고 리갈패드 커버를 검색하다보니 헤비츠 제품이 가격에 비해 퀄리티가 만족스러울 것 같아 주문했다. 받아보니 예상했던 대로 질은 좋았는데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 옥스포드 리갈패드 B5사이즈에 맞춰져 있었던 것. 옥스포드 B5는 실제 B5사이즈 규격보다 더 작다. 리갈패드를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