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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travagance hobby/In vino verit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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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종 작가님의 선물 자작나무 보드카 화이트버치 유근종 작가님께 선물받은 자작나무보드카 화이트버치. 보드카는 마실때 마다 꽐라가 되서 맛도 잘 기억하지 못하지만.... 이 녀석은 병이 너무 예뻐서 안마시고 소장할 것 같다.
코퍼독과 몽키숄더, 견원지간의 대결은 원숭이의 승리 윌리엄그랜트앤선즈의 몽키숄더에 대항하기 위해 내놨던 디아지오의 코퍼독. 사람들이 농담처럼 견원지간이라고 부르는 이 두 위스키의 싸움에서 원숭이가 우세를 점하고 있는 듯 하다. 따로 마실 때는 코퍼독도 좋다고 생각했는데 둘을 비교하며 마셔보니 확실히 몽키숄더가 나은 것 같다.
바이엔슈테판 옥토버페스트 전용잔 패키지 바이엔슈테판 옥토버페스트 전용잔 패키지. 페스트비어, 헤페바이스, 비투스 3병과 500ml 전용잔 하나. 파울라너 옥토버페스트 전용잔을 못구한게 아쉬워서 이걸로 대신 만족(1L잔이면 더 좋았겠다 싶지만).
10월의 마지막 밤 작년에 이어 올해도 10월의 마지막 밤이 주말. 동네 크라운맥주에서 살얼음맥주 가볍게 완샷 때리고 집에 와서 블루투스 마이크에 유튜브 반주로 이용의 잊혀진 계절 열창하며 2021년 10월이 가는 길을 마중한다. 암울했던 1980년대의 그 잊혀진 계절은 다시 돌아오지 않기를 그저 노래로만 남아 사람들의 유흥거리로 지속되기를.
1026 시바스리갈과 탕수육 79년 10월 26일. 중앙정보부장 김재규가 박정희를 암살한 날이다. 40년이란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 박정희의 신화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우리나라에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박정희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면서 그를 죽였던 김재규에 대한 재평가가 비공식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관련된 컨텐츠도 꽤 많이 만들어졌다. 그 과정에서 네티즌들이 1026을 희화화하며 만들어낸 게 탕탕탕절이다. 김재규가 박정희를 쐈던 그 총소리를 빗대어 탕탕탕절이라고 부르며 탕수육을 먹는 날로 즐기고 있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그렇게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이벤트는 아니지만 이날만 되면 하루 종일 탕수육 이야기를 듣게 되니 관성에 끌리듯 시켜먹곤 한다. 오늘은 특별히 박정희가 좋아했다는 시바스리갈(비록 12년산 포켓 사이즈이지만.)..
파울라너 옥토버페스트 비어 1. 파울라너 옥토버페스트 1L잔 세트는 구하지 못했지만 맥주는 따로 팔길래 사왔다. 맥주맛이야 별다를거 없었지만 옥토페스트비어라는 이름이 마음을 설레게 해줘서 좋더라. 코로나가 끝나고 여유가 된다면 해보고 싶은게 두개 있는데 뮌헨에서 열리는 옥토버페스트에 가보는 것과 스코틀랜드 위스키 증류소 투어에 참여해보는 것이다. 옥토버페스트는 우리 나라 학기 중에 열리는 축제니까 교사 생활 은퇴를 해야 가능할 것이고, 위스키증류소 투어는 코로나만 어떻게 해결되면 방학을 이용해 도전해볼만한데 관건은 역시 돈이겠지. 그래도 열심히 살면 인생 끝나기 전에 한번 쯤은 가능하지 않겠나. 그날까지 집에서 맥주랑 위스키 마시며 잘 버텨야지. 사진 찍는다는 사람이 아를국제사진축제나 교토그라피 같은데 가볼 생각은 안하고 술만 주..
크래프트브로스 라이프 벨지언라거 크래프트브로스의 라이프 벨지언위트라거. 맥주 전문점을 중심으로 알음 알음 퍼지고 있던 라이프 IPA가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더니 결국 CU를 통한 정식 콜라보 제품이 출시되었다. 궁금했던 IPA나 더블 IPA 제품은 아니지만.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라거 스타일과 향이 좋은 밀맥주의 조합이 꽤 괜찮아서 눈에 띄면 한두 개씩 사 오게 될 것 같다(사람들의 평에 따르면 기존의 IPA맥주가 훨씬 나은 것 같다. 하지만 통영에선 구할 길이 없으니. 몇달전 진주의 보틀샾에서 판매하고 있다는 얘길 듣고 가봤는데 이미 품절.). 맛도 맛이지만 라이프에 실렸던 마를린 먼로의 사진이 인상적이다. 사진 좋아하시는 사람은 재미로라도 한 번쯤 마셔보게 될 것 같다.
망미동 어부의 잔치에서 조니워커 킹조지5세와 함께한 시발주류 조니워커의 왕실 인증 부여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킹조지 5세. 1910-36년까지 조지 5세의 치세 25년간 운영되던 포트엘렌 등을 포함한 증류소의 최상급 원액들을 블렌딩 했기에 애호가들로부터 대단한 호평을 받았다. 고급 블렌디드 위스키의 대명사라고 불리는 조니워커블루보다 상급으로 면세점에서 4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는 100만원이 넘는 고급술로 알려져 있다. 이 귀한 술을 선물 받은 승인이형이 동생들에게 맛보게 해 주겠다고 부르시니 부산까지 거리가 멀긴 하지만 어찌 달려가지 않을 수 있겠는가. 포스트잇으로 붙여놓은 김석진, 강수경 이름이 참 정겹다. 왁스 실로 봉인된 정품 인증서가 포함된 킹조지 5세의 영롱한 모습. 면세점에 진열되어 있던 모습처럼 인증샷 촬영. 동양식으로 말하자면 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