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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

Just snap - 안녕 벚꽃 올해의 벚꽃, 진짜 안녕! 더보기
4.10총선날 하루 일어났더니 (AI라고 부르긴 민망한) 클로버의 미세먼지 알리미가 파란색. 선관위에서 신고할까봐 살짝 두려웠지만 기분은 좋았다. 아침은 와이프가 북신시장 인근의 트럭장사 아저씨에게 속아 15000원에 바가지 쓰고 사온 하나도 안달았던 딸기. (식객의 성찬이 같은 차장사는 절대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선관위가 무서워 빨간색으로 균형을 맞춰본다. 창밖을 보니 쓰레기 분리수거 처리가 한창이었다. 한국 정치의 쓰레기들도 분리수거가 좀 제대로 됐으면하지만 절대 그렇게 되지 않겠지. 어제 못한 운동 두시간을 하고 점심으로는 갈비살 짜파게티. 내가 해서 그런게 아니라 참 맛났다. 2시쯤 느즈막이 투표하러 통영초등학교 가던 길. 봄날이라 뉴페이스 길냥이들이 다 뛰어나온 듯. 지난 대선 때는 붐비는 시간 피하려고 새벽같.. 더보기
Just snap in confused days 200석이나 기대한 사람들이 있다는게 놀랍다. 우리나라 사람들 수준 그렇게 안올라갔고 세상 힘들다고 그래도 어차피 힘들었던 사람들은 별 차이를 못느꼈을 뿐. 범야권 180석이면 선전한거다. 200석이 넘었어도 탄핵은 절대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고 기대했던 드라마틱한 변화 또한 없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럼 또 실망스럽다며 다음 대선에서 삽질을 거듭하겠지. 아직 때가 오지 않았을 뿐이다.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 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한강물이 뒤집혀 용솟음칠 그날이 이 목숨 끊어지기 전에 와주기만 할량이면 나는 밤하늘을 날으는 까마귀와 같이 종로의 인경을 머리로 들이받아 울리오리다. 간절히 원했던 그날은 아직 오지 않았다. 식민지 교육, 독재 교육에 쩔은 뇌를 가진 사람들이 모두 사라질때 우리.. 더보기
폭간템(폭간트 아이템) 또뎅탕, 물떡, 다이콘, 한산소곡주, 비비빅과 함께한 선거 전야 요즘 홀릭하고 있는 폭간트 채널 시청하느라 저녁을 안챙기고 있으니 와이프가 소고기 야채 볶음을 해줬음. 여기까진 별 감흥이 없었는데. 폭간트 아이템인 또뎅탕이 나왔다(물떡도 있고 다이콘이라고 봐도 무방할 거대 무도 숨어 있음.). 폭간트 근본은 지평막걸리겠지만 한산소곡주도 꽤나 밀었던 것 같으니 구색은 맞춘걸로 하자. 후식은 비비빅. 아재특 좋아하는 사람 생기면 따라하려고 함. 더보기
Just snap 쎈척하고 있지만 솔직히 나도 어디로 가야하는지 잘 모르겠어. 하지만 어떻게든 가보려고 해. 지나고 나면, 목적지에 도착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며 술 한잔 하며 추억할 수 있는 이야기감이 될테니까. 더보기
또 한번의 벚꽃을 보내며 - 시간에 기대어 어쩌다보니 제대로 즐기지도 못하고 허망하게 벚꽃 시즌을 끝낸다. 세상사가 다 그렇다. 당연한듯 주어지는 것은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고 그것이 끝난 뒤에야, 사라진 뒤에야 깨닫게 되는 것. 시간에 기대어 저 언덕 넘어 어딘가 그대가 살고 있을까 계절이 수놓은 시간이란 덤 위에 너와 난 나약한 사람 바람이 닿은 여기 어딘가 우리는 살아 있을까 연습이 없는 세월의 무게만큼 더 너와 난 외로운 사람 설움이 닿는 여기 어딘가 우리는 살아 있을까 후회투성이 살아온 세월만큼 더 너와 난 외로운 사람 난 기억하오 난 추억하오 소원해져 버린 우리의 관계도 그리워 하고 또 잊어야하는 그 시간에 기댄 우리 사랑하오 세상이 하얗게 져도 덤으로 사는 반복된 하루가 난 기억하오 난 추억하오 소원해져 버린 우리의 관계도 사랑하오 변.. 더보기
시간의 상대성 週中五日如五年 週末二日如二抄 주중의 닷새는 오 년 같은데 주말의 이틀은 이초 같구나. 더보기
수학여행, 치킨, 맥주 2박 3일의 수학여행 동안 식욕 왕성한 애들이 숙소에서 배달음식을 얼마나 시키던지. 호텔 로비에서 음식 수령하는거 지도하면서 치킨에 맥주 한잔 하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 예전 같으면 별로 어려운 일도 아니었겠지만 요즘 그랬다간 지옥문이 열릴지도 모르는 일. 여행 내내 꾹 참았다가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바로 치맥. 이토록 맛있게 먹은 적이 있었던가 싶을 정도로 입에 촥 달라붙더라. 그렇게 또 한번의 수학여행이 끝났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