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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 snap 자연스런 구겨짐. 자연스레 나이들어감의 아름다움. 시간이 지날수록 사진에서도 그런 것을 추구하게 된다. 주말포스팅이라 댓글을 닫습니다(유레카님 벤치마킹이예요^^).
Just snap 2013년의 대한민국.... 대체 어디로 가고 있는가? 갑갑하다 정말....
사물의 본질을 관찰하고 담아내는 것 20130224 진주 진양호 사물의 본질을 파악하고 담아내는 그 일련의 과정은 내 삶을 얼마나 풍요롭게 만들어주는가? 물컵과 빛이 어울려 만들어내는 이 아름다운 형상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무렇지도않게 지나치지 않는가? 실제로 내 생각과 사물을 보는 눈이 그리 대단한 것이 아니라 할지라도 이런 소소한 삶의 아름다움을 찾아내는 사진이라는 도구는 내 인생을 충분히 즐겁게 만들어주고 있다.
이것도 사진 저것도 사진 몸의 양식을 들고 마음의 양식을 부러워하다 - 20131020 부산 보수동 이런 사진이 내가 일반적으로 찍는 사진이다. 애써 스스로를 분류해보면 나는 스트레이트 사진을 지향하며 여전히 결정적 순간을 찾아헤매는 고리타분한 사진가다. 아스모데우스 - 20131021 통영 광도면 위의 사진은 집에서 심심해서 찍어본 라이트 페인팅 사진이다. 포토샾에서 데칼코마니 효과를 주기는 했지만 이것은 사진기로 찍은 이미지다. 사진의 표현력은 무한하며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표현의 영역을 찾아 헤맨다. 관념적으로 흐르는 현대사진에 대해 회의를 표하는 이도 있고 , 변함없이 같은 스타일로 사진을 찍는 스트레이트 사진가들에 대해 비판하는 이도 있지만 그게 무슨 상관일까. 이것도 사진이고 저것도 사진일진데. 전통을 깨고 나..
서당개의 프레임 사진강의 할 일이 있어서 다녀오는 길에 국제시장 및 보수동 책방 골목에 들렀습니다. 요며칠은 좀 큰일을 치르고 난 뒤라 사진에 별 의욕이 없었기에 평소라면 참 좋아했을 부산의 거리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느껴지더라구요. 이기대 섭자리의 그 부숴지는 파도를 보고도 사진 찍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였으니까요. 보수동 책방 골목에서 겨우 꺼내든 사진기로 위의 사진을 한컷 찍고 있을 때 와이프가 저기 저거 찍으라고 하더라구요. 제 등 뒤에 있던 풍경이 위의 사진입니다. 문 안으로 들어오는 빛이 참 좋은데다가 부숴진 문짝이 왼쪽에 앉아 있는 사람과 오른쪽의 사물들을 분리시켜주는 프레임을 구성해주더군요. 왼쪽에 있는 골동품은 키스를 나누고 있고 그 반대편의 프레임에는 아저씨가 등을 돌린채 홀로 앉아 있습니다. 참..
Just snap 우린 키가 너무 작아요 ㅠ_ㅠ 이 포스팅이 블로그의 2000번째 글입니다. 2006년 가을부터 블로그를 운영했으니 1년에 대충 280개 정도의 포스팅을 남겼군요. 사실 블로그를 좀 신경써서 운영한건 2010무렵이었으니까 대부분의 글은 그 이후에 써졌다고 생각하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단순한 일기장으로 생각했던 블로그를 여기까지 운영해온 제가 참 대견스럽습니다 ㅋㅋㅋ 블로그 7주년, 그리고 2000번째 포스팅. 가끔은 쉬기도 하겠지만 앞으로 멈추지 않고 쭉 계속 운영해나가겠습니다. 댓글수, 방문자수에 연연하기 보다는 이웃들과의 정감넘치는 교류, 하고 싶은 얘기 편하게 하는 그런 공간으로 남길 것을 약속드립니다. 그동안 들러주신 블로그 이웃님들, 특히 잦은 댓글로 블로그 운영에 힘을 더해주시는 유레카님, 영..
처마 위로 별이 흐르던 밤 나름 큰 일을 앞두고 생각할 일이 많아 새벽에 홀로 길을 나섰다. 지난번에 궤적 찍으러 갔던 동포루에 들러서 생각했던 구도의 별궤적을 돌려놓고 앞으로의 일에 대한 이런 저런 구상을 혼자 좀 하다보니 이런 결과물이.... 별궤적사진은 찍고나면 참 허무하기만 한게.... 이 한장이 4시간 400장에 가까운 사진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아무래도 빛이 아예 없는 곳으로 가기는 힘들다보니 별이 드문드문. 없는 별을 좀 많아 보이게 하려고 별궤적을 두껍게 찍었더니 사진이 많이 둔탁해보인다. 아무래도 이곳에서 맘에 드는 사진을 찍으려면 6-7시간 정도의 작업이 필요할 듯.
청실 홍실 엮어서~~~ 아 참 빈곤합니다. 이 아이디어의 부재.... 예전부터 광화문 사진 한번 찍어보겠다고 벼르다가 지난 2월 류가헌에서 개인전 오프닝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드디어 한번 담아보았습니다. 매직타임도 훌쩍 지나버리고 날이 너무 추워 사람들은 없고(사람이 많으면 1-2초 정도의 노출로 사람들 담으려고 했거든요).... 이래저래 사진 찍기는 참 안좋은 날이었는데 예전에 궤적색깔로 사진을 담았던게 기억나 로우 앵글로 궤적 속에 광화문을 넣어 봤습니다. 뭐 작업의도는 그랬죠. 파란색과 붉은색 궤적이 태극기의 청, 홍을 상징한다고 ㅋㅋ(물론 색의 아래위가 뒤바뀌긴 했지만요 ㅋ) 그때 찍고는 꽤 괜찮아 보였는데 몇달 지나고 보니 참 빈곤한 관념의 표현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군요 ㅋㅋㅋㅋㅋㅋ 에구.... 학교 사진 연작도 한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