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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Just sn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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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 snap - 유산 우리는 미래 세대에 어떤 유산을 물려주려하는가? 물려줄 것은 있는가? 물려줄 생각은 있는가? 그저 내 한몸 살아가기에 급급한 하루살이들에 불과한 것은 아닐까? 모든 가치가 희화화되는 이 시절을 어떻게 버텨나가야하는 것일까? 모두가 '나'만 외치는 이 시대에 공동체는 대체 무슨 의미를 가지는가?
Just snap - up 차에 커다란 풍선을 달고 아무도 몰래 먼 곳으로 떠나려는 사람을 보았다. 열려있던 조수석 문으로 길고양이 한마리가 올라탔을지도 모를 일이다. 목적지가 어디인지 알 수 없지만 모쪼록 행복한 여행이 되길 기원했다.
Just snap - 일상 속의 디스토피아 우린 이미 이미 디스토피아 속에 살고 있다.
Just snap 소멸의 반대 방향으로 뒷걸음질을 해보지만.
Just snap 악의의 고름들이 대한민국을 향해 뭉글 뭉글 쏟아져 내린다. 오욕은 이미 둘러썼고 문제는 이 정도 질량의 공세를 버텨낼 수 있는가다. 우리는 생존할 수 있는걸까? 국운이 풍전등화인데 모두들 어찌 이리 태평할까?
Just snap - 미라주 집값이란 이름의 신기루.
Just snap - 국가유공자 통영 나들이 오신 국가 유공자 어르신들. 사진 한장 찍어도 될까요하는 요청에 웃으며 그러라고 해주셨다. 나라를 위해 자신의 삶 일부, 혹은 전체를 희생하셨을 분들. 어르신들의 남은 생이 행복하기를, 가슴에 새겨진 태극기가 진정으로 자랑스러운 나라가 되기를 바래본다. 감사합니다.
Just snap - 가이드라인 내 삶에도 가이드라인이 있었으면 좋겠다. 안내판도 없는 비포장도로만 주구장창 달리려니 언제나 불안하고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