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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travagance hob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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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가고 싶은 마음을 버드나무 브루어리 미노리세션으로 달래다. 고을이라는 잡지를 보다가 강릉에 가고 싶어졌다. 거리도 먼데다 눈길을 헤치며 운전할 자신이 없어 마음에서 내려 놨지만 아쉬움은 쉬 사라지지 않았다. 강릉의 맛이라도 느끼며 떠나고 싶은 욕망을 진정시키려 버드나무 브루어리의 병맥주를 마셨다(통영에서는 이것 조차 구하기가 힘들어 진주에서 사왔다.). 다른 건 예전에도 마셔봤는데 미노리 세션은 이상하게 구하기가 힘들어 이번에 처음 마셔보게 되었다. 시판되고 있는 네가지 종류의 맥주 중에서 가장 순한 맥주인데 그게 제일 좋았다. 지금은 비록 통영 한구석에서 병입 맥주를 마시며 대리만족을 하지만 버드나무 브루어리 본점에 앉아서 갖 내린 생맥주를 마시는 때가 언젠가는 올거라 믿는다. 피자헛 + 미노리 세션. 사람들이 나에 대해 가지는 고정관념과 달리 피자를 좋아하지..
위스키 아포가토 - 투게더 + 발렌타인 파이니스트 투게더 미니어처컵의 가운데를 한스쿱 퍼낸 후 위스키 반샷을 따른다. 위스키가 담긴 아이스크림의 가장 자리 부분부터 조금씩 떠 먹는다.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위스키가 만들어내는 시너지 효과를 제대로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오랜만의 위스키 아파서 2주 동안 술을 멀리했다. 컨디션이 회복되니 위스키 생각부터 났다.
하겐다즈 아이리쉬 위스키 대신 발렌타인 파이니스트 위스키 아포가토 하겐다즈에서 위스키가 들어간 아이스크림(하겐다즈 아이리쉬위스키)을 판다길래 통영 곳곳을 뒤져봤지만 입고된 곳이 없었다. 보수적인 동네라 아이스크림에 술이 들어간 제품을 용납할 수 없는 모양이다 ㅜ_ㅜ 그래서 결국 직접 만들어 먹었다. 아이스크림 두 스쿱에 위스키 한샷을 부으면 완성되는 위스키 아포가토. 위스키 안주로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도 너무 좋았기에 당연히 맛있을 줄 알았지만 생각보다 더 내 취향에 딱 맞아 크게 만족하며 한컵을 비웠다. 향과 맛이 좋은 고가의 위스키를 이렇게 소모하는건 미친 짓이지만 발렌타인 파이니스트 같은 엔트리급 위스키에는 오히려 맛을 더 살려주는 음용법인 듯 하다. 삶의 즐거움을 하나 더 발견한 하루 ㅋ
데일리 위스키, 저렴한 마트 위스키의 대명사 발렌타인 파이니스트 위스키를 좋아한다고 해서 맨날 맥캘란이나 발베니 같은 싱글몰트를 글렌캐런잔에 따르고 향을 음미하면서 홀짝 거리는 건 아니다. 물론 저렴한 라인은 몇만원으로 700ml를 구매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그것도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 그래서 데일리로 한잔씩 할때는 대개 제임슨, 몽키숄더, 코퍼독, 죠니워커 블랙라벨, 잭다니엘, 메이커스 마크 정도를 라인업한다. 얼마 전에 마트에 갔다가 발렌타인의 최하위 라인인 파이니스트 500ml를 만원에 판매하길래 호기심에 사봤는데 의외로 괜찮았다. 물론 알코올 향이 강하고 피니쉬는 없다고 봐야 하는 수준이지만 부담 없이 마시기엔 나쁘지 않은 위스키였다. 위스키를 마시기 시작하면서 블렌디드도 싱글몰트도 꽤 괜찮은 것들만 마셔봤기에 그것들이 얼마나 좋은 풍미를 가지고 있는지 깨닫..
볼파스엔젤맨 스페셜 글라스세트와 교촌치킨 유근종 작가님께서 진주 이마트에서 구입해주신 볼파스엔젤맨 스페셜글라스세트. 맥주6캔에 전용잔 두개를 포함해 13000원. 정말 혜자롭구나. 한국에서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리투아니아 맥주 브랜드라 시장개척을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는 것 같다. 프리미엄라거와 밀맥주인 블랑이 각각 3캔씩 들어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라거가 좀 더 마음에 든다. 살얼음맥주로 만드니 맛이 기가 막히네. 올해의 첫 치킨은 교촌 허니 오리지널. 주일학교 선생님이 태하에게 연말선물로 보낸 쿠폰 덕에 즐겁게 먹었다.
위스키 플라스크 플라스크에 위스키 담아 다니며 마시는 사람들을 알콜중독자로 생각했던 내가 지금 딱 그런 모양새로 살고 있다. 풍경이 좋은 곳을 만나면 잠시 자리에 앉아 플라스크 뚜껑을 열고 그 향만 맡는다. 아로마 테라피를 받는 것처럼 마음이 평온해진다. 위스키는 향으로만 느껴도 충분히 좋은 것 같다.
버드나무브루어리 배럴에이지드 임페리얼스타우트 명지 스타필드 와인앤모어에서 술구경하다가 발견한 버드나무브루어리 배럴에이지드 임페리얼 스타우트. 처음 발매됐을때 부터 한번 마셔보고 싶었는데 통영에서는 절대 구할 수 없는 술이었던 관계로 포기했었건만 정말 생각하지 않았던 곳에서 만나 너무 반가웠다. 500ml 맥주 한병 가격치고는 꽤 비싸지만(24000원) 평이 매우 좋은데다가 버드나무브루어리의 즈므블랑같은 맥주를 꽤 맛있게 마셨던지라 망설임없이 사왔다. 버번위스키 메이커스마크처럼 왁스로 밀봉을 해뒀는데 개봉하기가 상당히 힘들었다. 왁스씰을 뜯어내고 나서도 병뚜껑을 한번 더 따야한다. 이것보다 가격이 싼 즈므블랑이나 백일홍 레드에일 등도 로고를 병에 프린팅해서 대단히 고급진 느낌인데 가격이 더 비싼 이 제품은 라벨 스티커로 처리해놓은게 좀 아쉬웠다. 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