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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by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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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대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누구의 것인지도 인지하지 못할만큼 수많은 족적들 사이에 하나를 더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겠냐 싶다가도 그것마저 남기지 못한다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머릿 속이 번잡해지는.
기네스에서 시작해서 삿포로로 마무리 기네스로 시작해서 삿포로로 끝난 주말.
광복동의 봄 마치 우리 동네인양 사랑하는 광복동. 봄날의 국제시장은 아름다웠네.
봄밤, 달과 목련 그리고 시도 포근했던 봄밤. 만개한 목련과 손톱달.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만난 시도. 츄르를 주기 전에는 온갖 아양을 떨면서 먹고 나면 절대 사진기를 봐주지 않는 닳고 닳은 프로 길냥이 녀석.
진주고등학교와 통영고등학교 신축 공사하기 전에 찍어뒀던 진주고등학교 구교사 통영고등학교. 곧 신축 교사가 완공되면 발파되어 역사속으로 사라질 곳. 옛 학교는 다 비슷비슷하게 하게 보이지만 진고와 통고 건물은 진짜 많이 닮은 것 같다. 야자감독하며 복도를 돌아다니다 옛 진고에 와있는 듯한 착각을 느꼈다.
아벨라워 인터스텔라 상념을 누르기 위해 마신 아벨라워 한잔에 성간을 오가는 이미지 속으로 빠져든다. 내 공상에서 아쉬운 점은 스케일은 있으나 디테일은 없다는 것.
개학 후 첫 주말 - 돌샘길 팥밀크셰이크, 도다리쑥국, 미륵미륵, 라 타타코아 시드라 무산소 내추럴, 수풍한우생고기, 호로요이 학교 마치고 돌아가던 길에 돌샘길에 잠시 들러 팥밀크스무디 한잔. 일주일 열심히 일한 내게 주는 작은 휴식. 저녁은 장모님께서 해주신 도다리쑥국. 식당에서 파는것과는 비할 수 없을 정도로 실한 도다리살과 쑥. 입안에 봄이 한가득. 맥주가 너무 마시고 싶어서 오랜만에 미륵미륵. 한 2년만인가? 불두가 참 예뻐서 집에 가져가고 싶었다. 켈리생맥 한잔 원샷 때리고 진심, 감사 IPA와 잦은, 칭찬 스타우트 한잔씩. 통영에는 맘에 드는 맥주집이 많지 않다. 괜찮은 수제맥주집 아는 곳 있으시면 추천 좀. 안주는 잠봉뵈르라멘 ㅋ 맑고 가벼운 국물, 라멘보다는 소바에 가까운(어차피 라멘이 중화소바긴 하지만) 면발. 토요일 아침, 오랜만에 아침 햇살을 받으며 커피 내리고 있으니 어색. 요즘 가장 자주 마시고 있는 라 ..
광땡 화투짝 같던 일몰. 개학 후 첫 토요일이 이렇게 저물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