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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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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 snap - 전주한옥마을의 밤, 밤마실 다녀오시는 꼬마 아씨 걸음도 사뿐 사뿐 연분홍 치마에 토끼인형 들고 가벼운 마음으로 밤마실 다녀오시는 꼬마아씨.
전주한옥마을의 봄 - 전주 르윈호텔에서 하루를 보냈던 호텔 르윈에서 바라본 한옥마을 전경 어쩌다보니 전주한옥마을에 8번 정도 들린 것 같다. 맨날 가봐야 새로 생긴 길거리 음식점만 보일뿐 눈길을 끄는 건 없고 사람에 치여서 힘들기만 했던 곳. 그래서 이번에는 한옥마을 쪽은 거의 돌아보지 않았다. 하지만 그 모습이 전주의 모든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내 시각이 편협했을 뿐. 눈을 조금만 돌려 한옥마을 외곽으로 걸어가다보니 그동안은 보지 못했던 보석같은 풍경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서학동사진관을 향해 걸어갔던 30분 남짓의 시간동안 가슴이 설레여오는 봄 풍경을 만났다. 전주의 봄. 따듯했던 이틀의 기억을 집 컴퓨터 앞에 앉아 복기해본다.
전주 서학동사진관 - 이한구 작가 사진전 애인은 늙지도 않아 이한구 작가님을 처음 만났던게 2회 온빛사진상 프리젠테이션을 할때였습니다. 물론 그 전에 류가헌 갤러리에서 그의 전시인 소소풍경을 감상했습니다만 그때는 작가가 누구인지도 잘 모르는 상태였었죠. 그래서 제게 깊이 각인된 이한구 작가님의 이미지는 그의 첫 사진집 '군용' 처럼 단단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다시 복기해본 그의 사진전 소소풍경은 다양한 이미지의 이한구를 제 머리 속에 심어놓게 되었습니다. 이한구 작가님에 대해 개인적으로 관심을 많이 가지고 좋아했던 이유는 그가 군대에서 했던 작업과 제가 학교에서 했던 작업이 궤를 같이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진들을 보면서 그가 다큐멘터리 사진을 함과 동시에 그의 로맨틱함을 개인적으로 펼쳐가고 있듯이 저 또한 다큐멘터리 ..
필리버스터 민주주의, 역사, 인권, 자유 - 제340회 국회(임시회) 본회의 회의록 제7호 - 무제한토론 속기록 전문 20160223-20160302 192시간 27분 테러방지법안 통과를 둘러싸고 벌어졌던 무제한 토론. 국민들에게 필리버스터라는 생소한 단어를 잊을 수 없는 단어로 각인시킨 의원들. 그들 투쟁 기록이 발간되었다. 내가 이 속기록을 꼼꼼히 읽어보는 일은 아마 없을 것이다. 이미 동영상으로 대부분의 주요 내용을 들었으므로 이 책을 통해 그 내용을 복기하려는 것은 아니니까. 하지만 가끔 읽기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책 구입도 필요하다. 이 치열했던 투쟁의 한자락을 내가 바라보고 있었다는 증거를 남겨놓고 싶은 그 마음이 강했다고 해두자. 아마도 대한민국 역사에 다시는 시도되기 힘들, 그래서 더더욱 빛나게 기록될 무제한 토론. 이길 수 없는 싸움일 줄 알면서도 당당하게 나섰던 그들의 모습과 그 말들을 이렇게라도 기억..
고성중앙고등학교 - KMJ 20160317 Goseung Jungang highschool MD KMJ ------------------------------------------------------- 평범한 아이들의 안에 숨어있는 자기도 모르는 모습을 어떻게 끌어낼 수 있을 것인가? 그것이 3년안에 해결해야할 사진의 과제. 아니 사진 뿐만 아니라 선생으로서의 과제이기도 하겠지.
고성중앙고등학교의 초상 가끔 그런 학생을 만난다. 피사체가 되어주기를 바라면 별 망설임없이 응해주는. 그리고 놀라울 정도로 내가 찍고 싶은 사진 분위기에 적합한 표정을 보여주는. 그런 날은 하루종일 기분이 설렌다. 올해도 그런 아이들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보이지 않는다고 20160315 Goseung Namphoro ------------------------------------------------- 보이지 않는다고 없는 것은 아니다. 보인다고 해서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이미 그런 세상 속을 살아가고 있다.
후지 X70 - Just snap - Dividing factors 20160313 Busan Gwangbokdong --------------------------------------------- Dividing facto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