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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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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한옥마을에서의 평화로웠던 한때 전주한옥마을에서의 평화로웠던 한때 날이 너무 더워서 들어갔던 안아줘라는 카페에서. 사람도 없고 시원한데다 인테리어까지 취향저격이라 참 편하게 쉬다 나온듯 했다. 전주한옥마을에서 누리기 힘든 고요함이었던 듯.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아이들의 미스테리한 체력 진진이가 또 많이 아팠다. 서울왕복에 전주한옥마을까지 다녀오느라 장염에 감기에.... 입안이 다 헐정도로 피곤했었나보다. 워낙 나부대고 다녀서 괜찮겠거니 했는데 아이들의 체력이라는건 참 미스테리한듯. 그렇게 피곤한데도 쉴새없이 움직이다니.
A9 - 전주한옥마을 삼백집 전주한옥마을에 꽤 자주 갔었지만 콩나물국밥의 레전드라는 삼백집은 줄서기가 무서워 항상 실패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전주행에서는 숙소가 삼백집 바로 옆이었던 관계로 아침 일찍 달려가서 성공했네요 ㅋㅋㅋ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 있는 삼백집 분점에서 먹어보고 크게 실망했었는데 본점의 맛은 확실히 달랐습니다. 제 입맛에는 딱이었네요. 고추튀김도 하나 시켜 봤는데 그냥 평범했구요. 이집은 콩나물 국밥으로 승부하는 곳이니까요 ㅋ 뭔가 인생의 미션 하나를 클리어한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뿌듯한 아침이었습니다.
A9리뷰 - 내부 UI와 편의 기능들 #2
A9리뷰 - 내부 UI와 편의 기능들 #1
전주에서 - 하느님께 교사가 되고나서 한동안 성당에 열심히 나가지 못했다. 아니 한동안이라고 하기엔 꽤 긴 10년. 올 2월 갑자기 성당에 다시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적어도 주말 미사만은 어떻게든 빠지지 말자. 그렇게 5개월을 매주 주말미사에 참석했다. 6월 마지막 주말에는서울에 갔다가 전주한옥마을에 들리느라 성당갈 여유가 전혀 없었는데 다행히 한옥마을 안에 있는 전동성당에서 미사를 볼 수 있었다. 내게 그냥 아름다운 피사체로만 보였던 그곳에서 미사를 보게 될 날이 올줄이야. 이 모든 것이 다 하느님의 은총이리라. 미사를 마치고 나와 전동 성당 앞의 경기전을 보니 저렇게 아름다운 모습이 만들어져 있었다. 모든게 참으로 은혜롭고 풍요로웠던 아침이었다.
아이들과 나 사진으로 보면 더할나위 없이 예쁘기만한 아이들. 하지만 그들과의 사이에서 항상 좋은 일만 벌어지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상처입고 때로는 위로하면서 우리는 그렇게 아우르며 살아간다. 어찌되었든 입학부터 졸업까지는 멀어질 수 없는 사이. 기간한정으로 가족보다 가까운 사이.
My wife 요즘 직장일에 치여서 마음의 여유가 없는 아내. 평소 같으면 리뷰 샘플 사진을 와이프 얼굴로 도배했을텐데 사진찍자는 말을 하기도 미안하다. 바쁜 일들이 빨리 좀 정리되서 웃는 얼굴로 사진 찍을 수 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