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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어느날 여름 어느날 스쳐지나가듯 담아 두었던 몇몇 사진들. 시간으로 숙성되고 나면 가슴 아릴정도로 그리워질 그런 프레임들. 내가 그들을 기억하는 방법....
My wife 얼마나 소중한지 한순간도 잊지 않는, 이런 반려자를 만날 수 있었다는게 내 삶의 가장 큰 행운이었음을.
경쟁에 대하여 나는 경쟁을 참 싫어한다. 그냥 혼자서, 내 페이스대로 유유자적하며 뭔가를 해나가는 것이 좋은데 다른 사람을 이기기 위해 조급해하며 달라가야 하는건 정말 고역 중의 고역이다. 이렇게 싫어하는 경쟁이지만 승부욕은 꽤 강한 편이라 시작한 싸움에서 지고 싶어하지는 않는다. 그게 내가 받는 스트레스의 가장 큰 부분이기도 하고.... 스스로 경쟁을 싫어하면서 경쟁에서는 목숨을 걸고, 또 그것을 학생들에게 강요할 수 밖에 없는 사람이라는 것. 언제나 삶은 바라는대로 흘러가지 않는 법이다.
내가 너무나 사랑하는 곳 - 문구점 내가 너무나 사랑하는 곳 문구점. 요즘의 문구점은 옛날하고 달라서 눈길을 끄는 것들이 너무 많다. 들리기만 하면 하나라도 안사고는 견딜수가 없는 ㅠ_ㅠ 가랑비에 옷젖는다고 이런 소소한 지름들 때문에 용돈이 남아나질 않는다.
A9 + 1635GM 정말 맘에 드는 광각렌즈 솔직히 처음 G마스터라는 렌즈 라인업이 새로 나왔을때는 이 또 무슨 급나누기인가....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작년에 FE렌즈 체험단을 하면서 그 생각을 완전히 바껴버렸고 올해 A9에 마운트한 그 렌즈들을 다시 써보면서 소니가 칼을 확실히 갈았구나 라는 확신을 했다. 그리고 1635GM에서 그 성능의 정점을 찍는 듯. 일주일 정도 사용해본 결과 내게 이토록 완벽했던 광각 줌렌즈가 또 있었나 싶다. 절대로 내치지 않을.... 아니 내칠 수 없는 렌즈 1순위다.
A9 + 1635GM - 보현암에서 카메라나 렌즈 테스트 할 일이 있으면 가장 편하게 달려가는 곳 보현암. 동양최대 크기의 약사여래상은 담을때 마다 새로운 느낌을 주는 것 같다. 여기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프레임은 망원으로 부처의 눈에 집중해 찍는 것. 몇번씩 찍어도 새로운 재미가 있다.
항구의 밤 낮 동안 그렇게 분주했던 항구의 밤은 이렇게나 차분하기만 하다. 낮과 밤의 이곳에는 완전히 다른 매력이 있는 듯. 가끔 이런 아름다운 동네를 아무렇지도 않게 거닐 수 있다는게 참 행복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사위어가다 사위다: (불이)다 사그라져서 재가 되다. 화톳불은 이미 오래전에 사위었다. 그는 모깃불이 다 사위기를 기다렸다가 안으로 들어왔다. 오늘 내 마음에 들어온 한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