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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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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의 카메라 - 소니 미러리스 A6000 개봉기 와이프가 요즘 학교 행사를 사진으로 찍는데 재미를 붙인 것 같습니다. 원래는 갤럭시 NX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장인, 장모님께서 유럽 여행에 가져가신다고 하셔서 와이프 카메라를 새로 장만하게 됐네요. 제가 소니로 기변을 한 관계로 와이프의 카메라도 소니 미러리스 A6000을 구입했습니다. 처음 출시 됐을때 며칠 써보고 와~ 했었는데 다시 만져봐도 대단한 완성도입니다. 무엇보다 AF와 셔터감이 너무 좋아요(소니 미러리스 최상급 최신 기종인 A7r2보다 좋네요.). 이 작은 바디에 이만한 성능을 때려박아 놓은 소니의 기술력에 찬사를 보냅니다.
소니 QX1 개봉기 카메라에 LCD 액정부분을 과감히 생략하고 핸드폰과의 NFC 혹은 와이파이 연결을 통해 사용하는 완전히 새로운 컨셉의 원통형 카메라 qx-10이 몇년전 출시되었습니다. 제품에 대한 반응이 나름대로 괜찮았는지 이 카메라의 후속으로 무려 Aps-c 타입(미러리스, DSLR에 쓰이는 CMOS사이즈)의 2010만화소의 센서를 넣은 렌즈 교환식 카메라Qx-1이 2014년에 출시되었습니다. 당시 사람들의 반응은 역시 소니만큼 미친짓을 잘하는 회사는 없구나 였고 저 역시 재미는 있겠으나 돈주고 사기는 애매한 바디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일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사용하는 사람은 별로 없는 소니의 변태카메라 Qx1을 사용해볼 기회를 얻었습니다. 박스는 카메라 디자인의 컨셉에 맞춰 원통형입니다. 여성들이 참 ..
A7r2(A7rII) + LA-EA3(라에3) + 신탐령(탐론70-200USD) + 사무식(시그마 35mm F1.4 A) 1. 많은 사람들이 소니 미러리스를 사용하는 이유 중 하나는 짧은 플렌지백으로 인해 타사 렌즈들을 이종교배해 쓰기가 좋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이종교배 렌즈들은 수동렌즈고 고화소 카메라인 A7R2에서 칼핀으로 맞춰내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이미 AF 카메라가 일반화된 상황에서 수동으로 초점 맞추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들도 많구요. 메타본즈 어댑터 등을 사용하면 캐논렌즈를 소니 미러리스 바디에 연결해 AF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만 속도가 워낙 느려 AF가 되는구나 하고 느끼는 정도에 불과했죠. 하지만 A7r2가 등장하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새로 출시된 메타본즈 등의 어댑터를 사용하면 꽤 쾌적한 느낌의 AF를 사용할 수 있게되었거든요. 2. 소니 풀프레임 미러리스 렌즈군인 FE마운트 렌즈들이..
소니 미러리스 A7R2 A7Rm2 A7R2 알리익스프레스 L플레이트 10년이 넘게 써온 니콘 바디 및 렌즈를 모두 정리하고 소니 A7Rm2로 넘어왔습니다. 사실 D4, D800 이후 니콘의 AF 부정확성에 좀 지쳐있었던데다가 겹겹 전시에서 안세홍 작가님이 니콘쓰시네요라고 농담처럼 건낸 한마디가 촉발제가 되어 한번에 정리를 해버렸네요. 이면조사형 CMOS를 탑재한 최초모델인데다가 화소도 4200만에 AF 시스템도 전작에 비해 훨씬 진일보했고 무음셔터 등 바라던 편의사양이 다 갖춰진터라 별 망설임없이 소니로 갈아탈 수 있었습니다. 몇일 써본 결과 아주 만족스럽네요. 로고와 모드 선택 다이얼 부분을 빼곤 A7m2와 완전 동일합니다. ㅇ 일반센서에 비해 수광율이 훨씬 좋아졌다는 이면조사형 4200만 화소 Cmos D800의 3600만이 초고화소라 불리던 시절을 넘어 캐논에서도 ..
My wife with A7r2 A7R2 + 90mm F2.8 G 소니로 완전히 갈아타고 나니 좋은건 니콘 때보다 렌즈가 거창하게 많지 않다는것. 어차피 광각 하나, 표준 하나, 망원 하나면 대부분 해결되는데 뭘 그리 번잡하게 갖고 있었는지. 언젠가 쓸때가 있겠지 라는 생각이 제일 쓸모없는 생각인듯. 불편한건 은근히 색감 잡는게 어렵다는거. 니콘에 길들여져 있던 작업 프로세스를 소니로 바꿔가는 과정이 쉽지는 않다. 어느 지점을 잘 잡기만 하면 좋은 느낌이 나오는데 아직 그 지점을 모든 경우에 적용할 수 있을 정도로 자유롭게 찾아내진 못하겠다. 일단 캡쳐원과 좀 친해져야 할 듯.
My wife with A7r2, 실안 선상 카페 씨멘스에서 왠일로 와이프가 남해에 가자고 해서 진진이랑 장모님 모시고 다녀왔습니다. 남해대교 쪽으로 들어갔다가 삼천포대교 쪽으로 나오다 보니 자연스레 실안 선상 카페에 들리게 되었네요. 여기도 대체 몇년 만에 와보는건지 ㅋ 나들이 덕에 A7R2 테스트도 해보고 참 좋은 하루였습니다~
Just snap - 비의 흔적 가을비가 내린 흔적, 양털구름이 깔려 있는 쾌청한 하늘과 도로에 생긴 물웅덩이. 별것 아닌 이런 것들이 왠지 만족스러운 기분을 불러일으켰던 금요일 저녁.
Carl Zeiss Planar SAL50F14Z 한동안 정말 구하기 힘들었던 SAL50F14Z렌즈를 드디어 만나게 되었다. 많은 화각 중에서 하나의 렌즈만 남기라고 하면 미련없이 선택할 50mm. ZF 50mm F1.4를 써보며 느꼈던 그 감흥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전통적인 Planar 설계에서 비구면 렌즈 2매를 삽입하는 등 약간의 변형을 주었다고 하는데 어떤 사진들을 만들어줄런지. 일단 제품 자체의 존재감은 가지고 있는 어떤 렌즈보다 대단하다. 내가 가진 다른 렌즈들보다 상대적으로 작은 크기임에도 불구하고 검은 메탈릭 외관에서 뿜어나오는 아우라는 정말.... 소유욕을 자극하는 아름다운 디자인인 것 같다. 당분간은 50mm 화각의 사진을 즐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