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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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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의 아이폰 - 아이폰XS 256G 스페이스 그레이 개봉기 2년간 썼던 갤럭시 S8+를 놔주고 아이폰XS로 갈아탔습니다. 3월까지 기다렸다가 갤럭시 S10으로 갈까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쓰는 폰으로 바꿔봐야 아무 감흥이 안올 것 같아서 (S8+가 너무 잘 만든 폰이라서 안드로이드 계열로 업글해야겠다는 욕구는안들더라구요.) 아이폰으로 넘어왔네요. 2년만에 아이폰으로 넘어오니 신선하면서도 불편한 느낌이 듭니다. 앱스토어 로그인하니 SE에서 쓰던 앱들이 그대로 남아있어서 반갑기도 했구요. 삼성페이도 없고 음악이나 동영상 넣고 빼기도 힘든 이 불편한 폰이 대체 뭐가 좋아서 다시 돌아왔을까요. 편하기는 확실히 안드로이드폰인데 만지는 재미는 아이폰이니 원.... 카메라로 치면 가성비 끝내주는 소니와 바닥을 치는 라이카 같은 느낌이랄까요. 갤럭시S8에 비해..
마성의 렌즈 FE55mm F1.8, SEL55F18, 소니 55.8 사고 팔기를 반복하게 되는 렌즈가 있다. 팔아놓고는 아쉬워서 꼭 다시 들이게 되는.... 내 경우에는 FE 55.8이 그렇다. 벌써 세번째 영입이다. 가볍고 해상력이 좋아 소니 미러리스를 쓰는 사람에게는 필구 렌즈이긴 한데 사실 개성이 부족하기에 다른 50mm대 렌즈의 매력을 느끼면 잘 쓰지 않게 된다. (그리고 아쉬운 촬영 최단거리.... 음식 사진 같은건 꿈도 꾸면 안된다 ㅋㅋ) 그래서 돈이 부족해지면 제일 먼저 방출되는 비운의 렌즈다. 하지만 여행과 일상 스냅용 단렌즈로는 또 이만한게 없어서. 곧 교토에 가게 될 것 같아서 급하게 다시 영입했다. 이번에는 몇달쯤 사용하려나.
Nik collection by DXO의 거대한 사기 새해 벽두부터 엄청난 바보짓을 했기에 혹시나 같은 일을 겪을 사진인이 있을까 싶어 글을 남겨놓습니다. 사진 보정 플러그인 중 꽤 유명한 Nik collection. 뛰어난 보정 기능으로 호평을 받아왔지만 성능과는 별개로 부침을 많이 겪었죠. 구글에 인수되었다가 프로그램이 무료로 풀리면서 이 프로그램은 이걸로 끝인가 싶었습니다. 이후 DXO의 품에 안기게 되어 업데이트에 대한 기대를 품게 되었고 드디어 새 버젼을 할인된 가격으로 판다기에 결재하고 다운로드를 받았건만..... 무료버젼과 다른게 없네요.................. DXO야 2018년 버전에서 대체 뭐가 달라진거니? 안정성? 호환성? 무료버젼도 아무 문제 없이 썼는데 이미지 보정 기능은 달라진게 전혀 없잖아..... 이미 무료로 풀린 것과 ..
새해에도 알라딘 다이어리 - 알라딘굿즈 빨강머리앤 다이어리 새해에도 다이어리는 알라딘. 몇년간 스마트폰 어플인 데이그램으로 하루 하루를 정리해온터라 사실 다이어리의 활용성이 바닥까지 떨어져 있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새해에는 다이어리를 써야한다는 강박증이 생겨난다. 1, 2월 정도까지만 쓰고 방치되는 루틴에서 벗어나 올해는 12월까지 꽉꽉 채워쓸 수 있기를 바라며.
새해 첫 책지름 열린책들 움베르트 에코 푸코의 진자 리커버 에디션 군시절 도서관에서 빌려 읽고 엄청난 지적 충격을 받았던 움베르트 에코의 푸코의 진자. 관련 지식을 찾아 메모까지 하며 읽었던 소설은 처음이었기에 이런 책을 써내는 사람은 진정 천재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다. 책을 소장하고 싶다는 생각은 여러번 했는데 다 읽은 책을 사는게 애매해서 버티다 보니 어느새 15년여가 흘러버렸고 아마 이번에 리커버판이 발매되지 않았으면 영원히 사지 못했을 것 같다. 장미의 이름 리커버 판과 거의 같은 디자인, 통일성이 느껴져 좋다. 움베르트 에코의 가장 유명한 저작 두권의 리커버판을 들여놓고 나니 왠지 마으미 푸근하다.
인스턴트 시대를 살아가는 독거자를 위한 새해 비비고 사골곰탕 떡국 레시피 그래도 새해라고 떡국은 먹어야겠기에(요즘 이런거 무척 따지고 삽니다.) 성당 다녀와서 급하게 끓여먹었습니다. 독거자를 위해 간단한 레시피를 알려드리자면 마트에 파는 떡국용 쌀덕을 사서 한움큼만 덜어낸 뒤 물에 담궈 한시간쯤 미리 불려 놓습니다. (알덴테 식감을 좋아하시는 분은 생략해도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 냄비에 비비고 사골곰탕 한봉지를 끓입니다. 보글보글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불려놓은 떡국떡을 넣고 비비고 왕교자를 기호에 맞게 2-3개 정도 넣어줍니다. 다시 끓어오르기를 기다렸다가 파를 가위로 쏭쏭 잘라 넣어주시고 (도마에서 칼로 썰면 맛이 안납니다. 이 부분이 매우 중요합니다.) 달걀한개를 그릇에 풀어 젓가락으로 미친듯이 휘저어주시고 끓어오르는 국물 위로 원형을 그리며 부어 줍니다. 30초 정도 더..
발렌타인 21년산을 이기고 만난 2019년 새해 첫일출 2018년 마지막 날이라고 발렌타인 21년산을 탈탈 털어마시고 실신했습니다. (요즘 양주가 왜 이리 좋은지 모르겠어요. 며칠전에도 17년산 탈탈 털어 마셨는데 ㅜ_ㅜ) 새벽에 술이 덜깨서 힘들었지만 새해 첫미사는 드리러 가야겠기에 얼굴에 물만 찍어바르고 다녀왔어요. 미사갔다 돌아오는 길에 사람들이 우르르 모여 있어 뭘까 하고 가보니 일출 구경하고 계신거였어요. 자연스럽게 사이에 끼여서 몇컷 찍고 돌아왔습니다. 2019년이면 블레이드러너들이 뛰어다녀야 하는데 세상은 참 평화롭네요. 심지어 내년은 2020 원더키디의 해지요 ㅋ SF물에나 나올법한 시대를 아무렇지 않고 살아가는 우리들입니다. 앞으로도 각종 아포칼립스 시나리오는 잘 피해가길 바라며 한해 힘차게 시작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