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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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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맛집 - 수요미식회에 소개된 중국집 천화원 집에서 30분 거리에 있는데도 이상하게 안끌렸던 천화원. 수요미식회에서 맛집으로 소개되서 사람들이 많이 온다는 얘기에 더 멀리하게 되었던 곳인데 그것도 몇년전 이야기니 이제 괜찮겠다 싶어 나들이 겸 들러봤다. 하지만 여전히 줄 많이 서있고 정신없었던 ㅜ_ㅜ 이래서 맛집으로 소문난 곳은 안가야 하는 것이다. 줄서서 기다리다 보니 진진이는 영 마음에 안들었는지 다른 곳에 가자고 난리. 짜장면은 이비가 짬뽕이 최고라며 이 집은 안좋다는 말만 ㅋㅋㅋ 어찌 어찌 진정시켜서 홀 안으로 입장에 성공했는데 진진이는 이미 영혼까지 탈탈 털린 얼굴이다. 유명하다고 해서 시켜본 삼선 짬뽕. 이건 짬뽕이라기보다 그냥 일식 국수 느낌. 매운 맛은 거의 없고 국물이 꽤 개운했다. 짬뽕이라는 선입견만 깨고 보면 괜찮은 음식. 절대..
새학기 초 각자의 사막을 건너고 있는 우리 가족 육아 휴직 중인 와이프. 진진이를 데리고 이리 저리 돌아다니느라 학교 근무할 때보다 더 바쁜 듯 하다. 올해 유치원에 진학한 아들 진진이. 낯선 환경에서 적응하느라 어려움을 겪고 있겠지만 잘 견뎌내기를.... 나 또한 인생에서 처음 맡아보는 3학년 부장 업무로 인해 지옥같은 나날을 보내고 있다. 각자의 사막을 건너기 위해 다른 곳에서 고생하고 있는 우리 가족 모두 하루 빨리 오아시스를 만날 수 있길 바란다.
언어의 7번째 기능 - 누가 롤랑바르트를 죽였는가? 이런 소설이 나올줄은 정말 몰랐다. 롤랑바르트의 죽음과 연관된 음모론이라니. 등장인물 소개에 나열되는 인물들은 그 난해한 철학으로 인해 나를 좌절에 빠지게 했던 이들이다. 롤랑바르트, 미셸 푸코, 자크 데리다..... 몇번을 읽어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확신할 수 없는 그들의 글과 삶을 꼬아서 이런 소설을 만들어 내다니. 언어학과 기호학에 대한 이해가 없이는 제대로 읽어내지 못할 책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의외로 엄청나게 잘 읽힌다. 지적인 유희를 즐기게 만들어주는 소설. 추천하고 싶다.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 브런치 카페 - 카페 달리 479, 육아휴직 중인 와이프 통영에 새로 생긴 브런치 카페인 달리 479에 다녀왔습니다. 미진이지비야 아파트 근처에 있는데 위치가 좀 애매하더군요. 주차할 곳이 많다고 하던데 제가 갔던 날은 같은 건물 3층에서 세미나가 있어서 인지 주차가 정말 힘들었습니다. 와이프랑 저랑 둘이 브런치 하나를 시켜 먹으니 딱 맞더군요. 달리스페셜이라는 메뉴였는데 맛은 참 좋았습니다. 특히 오믈렛과 직접 만든 유자 소스를 활용한 샐러드가 맛있었어요. 육아 휴직 중인 와이프. 지난해보다 피부가 눈에 띠게 좋아지고 있습니다. 역시 직장 생활은 사람을 피폐하게 만드는 것이었어요. 내년에는 저도 육아 휴직에 도전하고 싶네요 ㅜ_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