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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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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다가올수록 아름다워지는 햇살 1. 겨울이라 해가 많이 짧아졌네요. 얼마전까지는 야자 시작 전에해 지는 해를 바라볼 수 있었는데 이제는 마지막 시간이 마치기 전에 창문 너머로 스러져가는 햇살을 맞이하게 됩니다. 강렬함과 부드러움을 함께 머금고 있는 이무렵의 햇살은 교실 분위기를 평소와 다르게 만들어줍니다. 아이들이 이렇게 예쁘고 차분해보일수가 없네요^^ 물론 그건 다 순간의 햇살이 만들어내는 환상일 뿐ㅋ 그래도 이런 순간이 있기에 학교 생활 계속하는거겠죠. 저는 앞으로도 계속 이 아름다움을 느끼고 싶습니다. 그리고 아이들도 이 아름다움을 함께 느낄 수 있게 도와주고 싶습니다. 2. 사진찍는 담임 밑에서 사진 풍월을 읊게된 아이들이 오늘 찍은 사진을 흑백으로 올릴지 HDR를 해서 올릴지 얘기를 하고 있더군요 ㅋㅋㅋㅋ 집에도 서당개, 학..
통영 맛집 - 통영촌국수 죽림점의 온국수와 고기비빔국수, 이건 진짜 촌국수 퇴근하고 와이프와 진진이를 만나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진진이가 국수를 먹고 싶다고 해서 선택의 여지없이 ㅠ_ㅠ 집근처에 생긴 통영촌국수라는 집에 갔는데 내부인테리어가 너무 휑해서 추운느낌마저 들더군요. 어쨌든 들어왔으니 음식을 시켰습니다. 온국수 4000원 고기비빔국수 6000원 김밥 1인분(한줄) 2000원 국수집은 가격이 참 저렴합니다만 그 중에서도 이집은 정말 저렴한 편이더군요. 진진이를 보더니 고추가루가 안뿌려진 미니 국수 한그릇을 가져다 주겠다는 주인아주머니. 여러번 말하고 있지만 아이에 대한 이런 배려가 없던 맛도 살려주는 맛집을 탄생시킵니다 ㅋㅋㅋ 김밥 - 평범합니다. 대단한 맛은 아니지만 그냥 괜찮은 김밥이예요. 볼륨감은 좀 약하지만요. 고기 비빔국수는 5000원짜리 비빔국수에 수육을 ..
반다이 건프라 - RG 시난주 현재까지 출시된 RG 중 최고의 가격, 최대의 볼륨을 자랑한다는 시난주. 와이프님하께서 구입해주셔서 주말 내내 조립 ㅜ_ㅜ (보통 RG는 3시간 정도면 완성인데 시난주는 5시간 넘게 걸림.) 만들면서 진정으로 감탄했습니다. 이거 이렇게 만들어낼 생각은 어찌했을까? 어떻게 이렇게 안맞을 것 같은 부품들이 딱딱 맞아떨어지지? 제가 건프라 조립을 좋아하는 이유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사리에 맞에 딱딱 들어맞는다는거 참 힘들죠. 그런 세상에서 살아보고 싶네요.) 글로스 인젝션이라는 명칭답게 광빨이 와~~~ RG가 상위 등급인 MG를 능가하는 상황. 정말 만족스러운 킷이었습니다. 아직 구매를 망설이는 건덕들이 계신다면 그냥 주문하세요. 개인적으로는 역대급 건프라였습니다.
집밥이 최고 - 목살김치찌개와 함께한 일요일 반찬이 없어서 뚝딱뚝딱 만들어본 목살김치찌개. 세상의 모든 김치찌개는 당연히 맛있겠지만 그래도 내가 한 김치찌개가 제일 맛있는 것 같다. 어릴 때는 매일 일나가시는 어머니 때문에 밥을 직접 챙겨 먹어야하는게 참 싫었는데 그 덕분에 요리하는데 거부감도 없고 왠만한 요리는 레시피 한번 보면 따라할 수 있는 내공을 갖추게 된 것 같아 오히려 어머니께 감사하는 마음이 커져간다.
My wife - 아름다움은 어디에나 깃든다. 밥먹고 집에 들어가는 길에 눈길을 끄는 곳이 있어 차를 세웠다. 동네에 있는 주황색 모텔벽에 드리워진 나무 그림자에서 올해 본 어떤 풍경보다 강렬한 가을의 이미지를 느낀 것이었다. 모텔 벽 앞에 와이프를 세우고 사진을 찍고 있으니 좀 민망하긴 했지만 지나가는 사람들은 저게 뭔 짓인가 하는 눈으로 보고 있었지만 아름다움은 어디에든 깃드는 법. 설령 그것이 쇠락해가는 관광지의 3류 모텔 벽이라고 해도.
통영맛집 - 스시오니 아까미 - 참치의 붉은 속살 2500원 민물장어 - 김혜자 민물장어 도시락을 추억하며 2500원 계란말이 - 역시나 초밥집의 시작이자 끝. 1850원 해산물의 천국이라고 불리는 통영에 살고 있지만 이곳에 초밥 맛집이라고 할만한 곳은 없다. 왠만한 일식집에 가봐도 맛이니 퀄리티는 다 거기서 거기. 집근처 마스터스시라는 처음 생겼을땐 맛이 제법 괜찮아 기대를 좀 했지만 갈수록 초심을 잃어가는듯한 느낌이라 요즘은 가지 않고. 역시나 집근처에 있는 스시오니는 이름과 로고가 저렴해보여서 애용하지 않았으나... 그나마 인근 초밥집 중에서는 가격대 성능비가 제일 나은 편이라 가끔 가고 있다. 물론 초밥을 좀 잘못쥐어서 그런 것인지(나는 미식가가 아니므로 이유는 잘 모름) 접시에 붙은 밥을 조심스럽게 떼어 먹어야 한다..
건프라 가조 - 반다이 RG 건담 더블오 더블오라이저 RG들은 가격도 적당하고 조립하는데 시간도 많이 안걸려서 한달에 한개 정도 조립하는 편인데 그동안은 리뷰 쓰느라 바빠서 손도 못대고 있던 상황. 리뷰 끝나자마자 건프라부터 잡고있는 이 덕후를 어찌해야 할 것인가 ㅜ_ㅜ RG중에서도 발군의 프로프션과 디테일을 자랑하는 더블오라이저. 액션베이스에 세워놓고 사진을 찍으니 실물에서는 느껴지지 않던 포스가 좔좔 ㅋ 총각 때는 에어브러쉬로 도색도 하고 풀스크래치 빌딩도 가끔 시도했지만 집에서 도색하고 있으면 마누라한테 등짝 맞을것 같아서 자제 중이다. 건프라 장인들의 엄청난 작례들을 보면 예술혼이 타올라 달리고 싶지만 사진도 제대로 안하고 그림도 안그리는 주제에 또 다른 영역으로 뛰어든다는건 미친 짓이겠지. 일단은 하던거나 좀 잘하고....
더페이스샵 스타워즈 콜라보 - 더젠틀포맨, 더프레쉬포맨 할인 구매 와이프 따라 이마트에 장보러 갔다가 득템했어요 ㅋㅋㅋ 이마트 더페이스샵에서 스타워즈 콜라보 제품을 반값 할인 판매를 하더라구요. 넓은 아량을 갖추신 와이프님하께서 더젠틀포맨과 더프레쉬포맨 두 제품을 모두 사주셨습니다. 스타워즈 덕후인 남편은 그냥 눈물만 ㅋㅋㅋㅋ 페이스샵 직원이 슬쩍 보고 웃더라구요 ㅋ 덕후랑 사는게 힘들어보였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