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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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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울시립미술관 현대카드 컬쳐프로젝트19 - 스탠리 큐브릭 전 일우스페이스에서 열리고 있는 이상엽 작가님의 변경의 역사 전시를 보기 위해 상경했다가 그대로 내려가기는 아쉬워서 근처에 있는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스탠리 큐브릭 전을 보고 왔습니다. 스탠리 큐브릭이야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의 명감독이니 첨언이 필요없을테고 사실 이 전시에 크게 볼게 있을까 싶기도 했지만 전에 봤던 지브리 전이 꽤 괜찮았었기에 긴가민가한 심정으로 표를 끊었습니다. 미술관 안에는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전시를 보기 위해서는 대기표를 받고 순서를 기다려야 하더군요. (근데 그렇게 기다린 후 들어갔어도 쾌적하게 보지는 못했습니다. 사람이 워낙 많아서.) 입장료가 13000원이었는데 전시를 보는 내내 드는 생각은 돈이 아깝지 않다였습니다. 별 기대를 안하고 봐서 그런지 알찬 전시 구성이 너무 맘에 들었..
팀버튼 굴소년의 우울한 죽음 Tragic toys 피규어 Oyster boy The boy with nails in his eyes Junk girl Stain boy Robot boy The girl with many eyes 서울시립미술관에 스탠리 큐브릭전 보러갔다가 아트샾에서 팀버튼 감독의 캐릭터를 피규어화한 Tragic toys 트래직 토이즈를 구입했습니다. (스탠리 큐브릭과 팀버튼은 무슨 상관관계를 가지는가?ㅋㅋㅋㅋㅋ) 컴플리트를 하려면 4세트를 사야하는데 돈이 없어서 2세트만 ㅠ_ㅠ 그나마 중고거래 가격도 한세트당 3만원 넘어가는걸 2만원대에 구해서 기뻐하고 있습니다. (와이프는 제가 피규어를 구입하는걸 끔찍히도 싫어하지만 팀버튼 마니아라 이번 피규어 구입에는 동의해주셨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굴소년의 우울한 죽음은 팀버튼 감독이 쓴 잔혹동화입니다. ..
Just snap - 후지 X70 심야버스의 외로운 칵핏 심야버스 안에서 잠과의 사투를 벌이는 한사람. 45명의 안전한 귀환을 어깨에 짊어진 그의 싸움이 참으로 애처로워 보였다.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아침마다 진진이를 떼어놓는게 힘들어진다 그래도 그동안은 방학이라 출근 시간이 좀 늦어진 관계로 아침마다 와이프가 애를 어린이집에 직접 데려다 줘서 그나마 맘이 편했는데 개학이 다가오니 걱정이 앞선다. 새벽같이 외할머니와 할아버지에게 진진이를 맡겨야 하는데 또 얼마나 울며 안가려고 할까. 언젠가는 유치원도가고 학교도 가야할텐데 눈물 바다가 될 아침들이 참 두렵기만하다.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욕망에 충실한 나이 하고 싶은걸 못하게 하면 금방 눈물을 쏟는다. 자기 욕망에 가장 충실한 나이. 가끔 아빠 엄마를 너무 힘들게 해도 그게 이 나이대의 특권인 것을 어찌하겠는가. 밖에서 버릇없다는 말을 들을 정도가 아니라면 그 어리광을 한껏 받아주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이 아닌가 싶다. (그렇다고 우리 부부가 한없이 너그러운 육아법을 택하고 있는건 아니다.) 길지 않은 어린 시절도 얼마 남지 않았으니. 험한 세상을 맞이 했을때 충분히 사랑받았던 기억으로 버텨낼 수 있도록.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어떤 순간 아무것도 아닌 어떤 순간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일지도.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 죽림 배달 음식계의 최고봉, 배달 초밥 일식집 미담 제가 왠만하면 배달음식 포스팅은 안하는데 이 집은 너무 감동 먹어서 안할수가 없네요 ㅋㅋㅋㅋ 사실 죽림의 배달 음식이라하면 닭, 보쌈, 피자 정도 밖에 없는데 어느날 집에 배달된 우리동네 책자를 보니 초밥 배달이 추가되었더라구요. 저녁으로 먹을 것도 없고 해서 시험삼아 한번 시켜보았습니다. 속으로 생각한 이미지는 마트 초밥 정도였지오. 그리고 잠시 후 배달온 아저씨. 일식집에서 칼 잡고 계실 듯한 포스의 아저씨께서 배달을 오셨더라구요. 인상에 잠시 쫄았는데 너무 친절하셔서 마음이 훈훈해지더라는 ㅋㅋ 종이 가방에 음식을 넣어오셨는데 이게 참 고급진 느낌이더라구요. 왜 드라마에 보면 야근하는 썸남이나 썸녀에게 가져다 주는 고급진 포장의 초밥이 가끔 나오지 않습니까? 딱 그 그느낌이었습니다. 정갈하게 담긴 초..
통영 맛집 - 추억의 경양식집 케네디홀, 진진이 어린이집 수료 기념 점심 요즘 시국이 어수선해서 사진 찍을 의욕이 전혀 안생기네요. 그렇다고 그에 대한 심각한 포스팅을 하기엔 블로그 분위기와 너무 맞지 않구요. (사실은 나중에 검열 걸릴까봐 조심하고 있습니다. 이미 SNS와 관련해서 빨갱이로 몰려본 경험이 있어서) 그래서 당분간은 그냥 가벼운 맛집 얘기나 일상 이야기만 하게 될 것 같네요. 오늘인 진진이가 다녀던 어린이집에서 수료식을 했습니다. 어차피 내년에도 다닐 곳이지만 그래도 한단락이 마무리 되는 날이니 기념을 해야지요. 진진이는 짜장면도 좋아하고 돈가스도 잘먹어서 어디가고 싶냐고 물으니 케네디홀에 가자고 하더군요. 전망이 좋은 곳이라 창가에 앉아서 풍경을 보는걸 좋아하거든요. 가슴에 큼지막하게 이름 스티커를 붙이고는 좋아라 하고 있습니다. 케네디홀은 2001년에 문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