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17 (2) 썸네일형 리스트형 손금, 관상, 타로, 궁합, 사주, 육효, 이름 그렇게 미신을 잘 믿으면서도(빨간색으로 이름 쓰면 안된다 등등)그동안 사주 한번 보러 간적이 없는데 요즘은 내 인생 대체 어디로 흘러갈 것인지 감이 안잡혀서 용하다는 점집에 한번 들러볼까 생각할 때가 많다. 선생님 혹시 제가 인터스텔라급 사진가가 될 수 있겠습니까?호주에 있던 용하다던 멧돼지 동상님께서는 된다고 하셨는데요^^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 일들 올해 부장을 맡은 이유는 지금 같은 상황을 예상했기 때문이지. 이건 온전히 3년 동안 내 아이들과 함께 해온 내가 감당해야 할 부분이 아닌가?이 비난을 다른 사람에게 넘기는건 당시의 내게는 너무 비도덕적으로 보이는 일이었지. 집에 돌아와서 이 글을 쓰다보니 마음이 차분해진다. 뭘 그리 열을 냈나. 이렇게 될 것을, 이런 말을 들을 것을 다 알면서 시작한 일에. 그래도 함께해서 행복했다. 얘들아.지금의 이 설움은 너희와 함께한 시절을 위해 지급하는 비용이라고 생각할게. 아마 다시 3년전으로 돌아가도 나는 이 학년의 담임을 맡고 너희와 같이 울고 웃었던.... 지금과 같은 결말을 선택하게 될거야. 이전 1 다음